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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장단 선거 후유증으로 장기적인 내분사태를 겪고 있는 전남도의회가 제8대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상정을 놓고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막말을 주고 받는 등 추태를 부리면서 15일 열린 제236회 1차 본회의가 파행 운영됐다.
발단은 이영윤 의원(민주.진도2)이 "1차, 2차 예결위원회에 단한차례도 배정되지 않은 도의원 4명이 또다시 3차 예결위원에 선임되지 않았다"며 "4조원이 넘는 전남도 예산이 지역에 골고루 배정되기 위해서는 인적안배가 필요하지만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에 의해서 무시됐다"며 박인환 의장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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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어 “1,2차에 이어 3차까지 2번째 선임된 예결위원이 10명에 달했으며 나주와 신안은 도의원 2명 모두 예결위원회에 배정된 반면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8개 군 출신 도의원은 예결위원회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 고성이 나왔고 윤시석 의원 (민주.장성1)이 추가발언 기회를 요구해 이 의원을 비난했다.
윤 의원은 "1.2차에 의장이나 부의장에 있었던 의원들은 의회직에 있었기 때문에 예결위에 포함되지 못했다"며 "상임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종합적으로 판단됐을뿐 공정성을 잃지 않았다"면서 "자신이 예결위에서 배제됐다고 해서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거친 말싸움이 오가는 등 회의진행이 잠시 중단된 가운데 박준영 도지사는 자리를 떠났으며 박인환 의장은 사회봉을 홍이식 부의장에게 넘긴 뒤 의장석을 내려왔다.
이어 찬반 투표에 들어가 참석의원 35명 중 찬성 22명, 반대 2명, 기권 11명으로 예결위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이같은 충돌에 대해 도의회 안팎에서는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채 '감투싸움'으로 촉발된 내부갈등을 예결위원 선임까지 이어가고 있는 도의회에 대한 비난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김모(53.화순군 화순읍)씨는 “본연의 업무는 뒷전으로 미룬 채 '말발' 잘 먹히는 예결위를 놓고 제 밥그릇 챙기기'식의 이전투구가 지속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