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글 수만개 “盧, 만나서 행복했습니다”5월28일, 또다시 서울광장을 찾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덕수궁 돌담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로 가득해지고 있다. 대한문은 덕수궁 돌담길. 당국이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막자 시민들이 대한문 정문 앞에 분향소를 설치, 운영했다. 추모를 위해 찾아온 이들은 덕수궁 돌담에 자신들의 느낌을 적기 시작, 덕수궁 돌담은 추모의 돌담으로 완전히 변해가고 있는 것.
추모를 위해 이곳에 온 시민들은 덕수궁 돌담 벽에 추모의 글을 남겼다. 필자가 현장을 돌며, 가슴에 와 닺는 글들을 한데 모아봤다.
“노무현 당신은 이직도 우리의 희망입니다. 사랑합니다”
“바보 노무현 당신을 사랑합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영원히 가슴 속에서 잊지 않을게요. 평생에 너무나도 과분하신 대통령님,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만이 국민의 대통령, 우리의 대통령이십니다”
“침묵하기만 했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다시 볼 수 없고 우릴 위해 목소리 내줄 대통령님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슬픔이 너무 큽니다. 편히 쉬세요. 지난 시간 감사합니다”
“대통령님은 세상에서 영원한 대통령입니다. 편히 주무세요”
“노무현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한명의 방관자로서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나의 대통령,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대통령이었지만 그냥 나같은 평범한 아저씨 같았던 유일한 분이셨다. 그려서 가족인마냥 가슴이 아프다”
kbs가 이산가족찾기 생방송을 했을 때 이산가족들은 kbs 건물 벽에 가족을 찾기 위한 메모지를 붙인 적이 있다.
노 전 대통령 추모 메모는 kbs의 이산가족찾기 생방송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메모지 붙이기 현장이 됐다. 이 같은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비정치적인 추모 글들만은 그대로 보존, 덕수궁 돌담에 부착시켜서 영구보존하면 어떠할까? 이는 정치적인 사안으로 이명박 정부의 아량이 필요한 일이다. 관광자원으로도 한 몫 할 수 있다는 게 필자의 지론이다. 살아있는 권력자들은 이 문제를 고민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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