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야당,어찌 김대중-노무현만한 인물없나?

민주당은 국회보다 노무현의 49재가 더 중요하단 말인가?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09/07/10 [15:58]
집요한 민주화 투쟁으로 짧은 연륜 내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우리나라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이젠  여와 야의 수평적 정권교체로 정권이 탄생하게 되어 있다. 한 정당이 영구집권할 수는 없게 되어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기 직전 10년은 김대중-노무현과 민주당, 그리고 노무현의 신당창당으로인해 열린우리당이 집권했다.
 
민주당 차기집권도 어렵잖나?
 
지금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중이다. 그러나 향후 한나라당의 장기집권은 불가능하다. 여와 야의 교차집권이 그 가는 길일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첫번째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해낸 장본인이다. 그 뒤를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두번째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해냈다. 두 전-현 대통령에게 강한 정통성이 부여되어 있는 셈이다.
 
차기 집권이 가능한 대안정당은 현재로선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런데 현실 정치판을 바라다 볼 때 차기 대선에서 우월을 보여주는 카리스마를 가진 정치인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후보로 뛰었던 정동영 의원은 이명박 후보에게 530만표라는 큰 차이로 패배, 지지의 차이가 너무 컸다.
 
▲ 덕수궁 분향소에 남겨졌던 노무현  추모 글    ©브레이크뉴스
차기 대선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현재의 야당에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거물급 정치가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정세균 대표나 이회창 총재는 아직까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무게만큼의 자기 자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대중-노무현만한, 유권자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을 인물이거나 그 이상의 국민 지지를 받아낼 인물이 나오지 않는 한은 차기 집권이 어려울 것이다.
 
지난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사건은 야당의 차기 집권구도를 생각케 하는 큰 사건이었다. 노무현 자살 정국 하의 민주당과 그 정당에 몸을 담고 있는 정치인들의 행동이 의외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가 치러진 10일은 그야말로 민주당이 당사를 여의도에서 김해 봉하마을로 옮긴듯한 모습이었다. 정당이나 국회의원들이 산적해있는 민생현안 관련 업무의 처리엔 뒷전이었다. 마지막 남은, 조문정국의 불씨를 되살리려는 듯한 모습이었다. 공당의 입장에서 적절한 행태는 아닐 것이다.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조문정국에 편승한 정략적 대응으로 인해서인지 한때 지지도가 급반등했었다. 한나라당 보다 앞섰다. 그러나 최근 조문정국의 힘이 빠지면서 지지도가 주춤해졌다. 이를 만회하려는 의도였을까? 노 전 대통령의 49재에 전체 당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눈에 띄는 친노 행보였다.
 
무엇보다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것은 한때 노무현 지우기에 나서며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철저 수사를 주장하다가 갑작스런 노 전 대통령의 투신자살로 국민들의 분위기가 바뀌자 삽시간에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자고 떠들어 댔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민주당의 무소신적인 행태가 못마땅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시절 당의 핵심인사인 이강래 현 민주당 원내대표, 정동영 전 의장, 김근태 전 의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은 앞을 다투어 노무현 버리기에 앞장섰던 정치인들이었다. 

노무현을 비난했던 민주당 사람들
 
과거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동영 전 의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한때 "독선과 오만에 기초한 권력을 가진 자가 휘두르는 공포정치의 변종"이라고 규정지었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열린우리당을 문 닫게 한 장본인은 노 대통령이다. 제발 노 대통령은 대선 판에서 한발 비켜달라"고 공박했다. 그뿐 아니라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과정에서도 노 전 대통령과의 선 긋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지난 4월 권양숙 여사가 돈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민주당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명백한 차별성 부각과 비난에 주력했지 않았던가?
 
이처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명백한 비난 입장을 가지고 있던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의 투신자살로 정국이 요동치자 이에 편승하여 정부 여당을 비난하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추모 분위기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삐뚤어진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마치 자기들이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인냥 했던 것은 뻔뻔해 보이는 처사였다. 위선적이었다.
 
정치판에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다는 말이 때도 없이 나돌지만, 지금의 한국 최대 야당이라고 하는 민주당이 이처럼 시류에 편승하고 중심이 없는 정치 행태를 서슴지 않고 벌이는 행태를 지켜보자니 우리나라 정치의 막장을 보는 것 같아 한심한 마음을 금치 못할 지경인 것이다.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49재까지 그의  정치적 무게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들지 말고 49재와 추모행사는 그 유족들과 진심으로 노 전 대통령을 따르는 순수한 추종자들이 경건하게 그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내버려 두었으면 한다.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고 진정으로 그 정신을 계승하려면 민주당은 오늘 보여준 봉화마을로 떼거리로 몰려가 쇼를 하는 듯한 행태를 당장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가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해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철야를 해서라도 타협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럴 때만이 민주당이 원하는 국민 지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신진 야당 정치인의 출현을 대망함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무게에 근접하는 신진 정치인의 출현을 대망한다. 자살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거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정치적인 달콤함을 맛보려는 정치인들에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 새롭고 힘 있는 새로운 야당, 새비전을 가진 능력있는 파워-야당정치인의 출현을 기대한다. 여와 야의 수평적 정권교체는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정책을 가진 새 인물의 등장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moonilsuk@korea.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 합바지 2009/07/12 [14:32] 수정 | 삭제
  •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그나마 지혜로워서 버티고 있다.

    정치인들의 수준낮은 머리나 정신으로는 도져히 나라발전을 기대 할수가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2가지 남긴것 중

    1. 대통령 끝나면 서울 인근에 빌붙어 살지말고 고향 가서 살아라 !

    2. 대통령 임기중 부정과 관련되면(자의든 타의든) 꼭 죽어서 말해라 !

    확실한 2 가지를 가르쳐 주었다고 본다.

    민주당이나, 선진당이나, 한나라당도 정말 멋있는 대통령 후보는 말과 행동이 같은

    맑은 정신의 소유자나, 아니면 진짜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자면 좋겠다 !!!!
  • ojabal 2009/07/10 [17:22] 수정 | 삭제
  • 요즘 국회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우리나라에 꼭 국회의원이 필요 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이 아니고 우리 모든 국민들의 마음이라는 사실을 부인 할 수가 없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평화적인 정권 교체가 이루어 질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 졌으니 국민들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 해야 할 국회의원드리 하는 일이라곤 싸움박질 뿐이니 정말 여야를 막론하고 할 말이 없다.

    나는 세금을 많이 내지는 않으니 국회의원의 월급 가지고 왈가왈부 할 생각은 없다 허나 지금의 국회의원 수를 한 100명 정도로 줄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과연 지금의 이나라 국회의원들 중에 이미 작고한 김윤환 같으신 분이나 최형우 같으신 원내대표는 안계실까? 정망 이시점에 그런 분들이 안계신 것이 참으로 아쉽구먼!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