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소년원에서 원생들이 집단으로 탈주했다가 10여분만에 붙잡히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광주 광산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광산구 고룡동 모 정보고등학교(광주 소년원)에서 보호관찰중인 박모(16)군 등 원생 5명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 탈주를 시도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교직원들에게 바로 붙잡혔고 다른 2명은 학교 정문을 지나 10여m를 도주하다 10여분만에 붙잡혔다.
담당교사는 "아이들이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교무실과 운동장 사이에 열려있는 문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소년원 측은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에게 허위 사실을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소년원 앞에서 교사들과 제초작업을 하던 원생들이 말을 듣지 않고 도망다녔고 이를 붙잡으려는 교사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것을 목격한 주민들이 오인신고한 것 같다"는 소년원 측의 말만 전해듣고 '오인신고'로 결론내리고 곧바로 철수했다.
소년원 관계자는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외부에 사실 그대로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관할 기관인 법무부는 소년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인 뒤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