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과의 당정협의회를 마친 경북도가 고민에 빠졌다. 한나라당과는 집권 여당이라는 이유로 道가 직접 나서 당정협의회를 준비했지만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다른 정당과의 사정은 이와 다르다. 이미 자유선진당은 지난 달부터 경북도에 당정협의회를 제안한 상태다. 민주당등 다른 정당은 준비는 하고 있는 듯 하지만 아직 제안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자유선진당이 제안한 당정협의회에 대해 경북도는 정당에서 제안한 것이니만큼 검토는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나라당과 당정협의회가 있던 24일 경북도 기획조정실의 한 정책기획관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과의 당정협의회는 집권여당이라는 프리미엄을 업고 요청을 받아 들였다”면서 “자유선진당이 제안한 협의회는 일정이 조율되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북도의 이런 입장과는 달리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상북도가 집권여당인 하나라당과의 당정협의회만 관심을 보일 뿐 다른 야당과는 사실상 협의회를 하나마나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정당과의 만남을 자주 할 예정이라고 밝힌 경북도 관계자도 이날 이뤄진 협의회는 사실상 경북도의 입장으로서는 피할 수도, 피해서도 안 될 일이었음을 시사했다. 집권여당으로서 얻을 것이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사실상 얻을 것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는 야당으로서는 참으로 빈정이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경북도는 지난해에도 한나라당 외에는 당정협의회를 가진 바가 없다. 대구시의 경우, 민주당과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긴 했지만 경북도의 경우, 최근 1~2년 사이 야당과 당정협의회는 전무하다. 이런 현상은 가을에 있을 국정감사에서 오히려 지자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실제 그동안 몇몇 지자체에서는 이와 비슷한 현상들이 일어나곤 했고, 그때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큰 곤욕을 치르거나 예산 배정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기도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