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거점병원인 k대병원에서 수개월째 다른 질병으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환자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 보건위생과 담당계장은 “지도내지 협조차원의 의견개진만 할 수 있을 뿐 병원 내부에서 일어난 감염상황에 대해 대구시가 이래라 저래라 병원측에 강권할 수단도 없고 방법도 없다” 면서 “k대병원이 치료거점 병원으로서 매우 적극적으로 감염방지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도 정말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번에 감염된 환자 a씨는 지나 4월부터 당뇨에 그에 따른 심부전 등을 치료하기 위해 입원해 왔으며 갑자기 폐에 물이 차면서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폐부종 증상을 나타내는 등 상황이 악화돼 현재 중환자실로 옮긴 상태로 10일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k대병원은 발칵 뒤집어 진 상태다. 며칠 전 의사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우려감이 커진 가운데 입원환자마저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자 답답하다는 표정이며 질병관리본부가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가기로 11일 결정하자 더욱 어수선하다.
병원측은 일반 환자들이 입원환자의 신종플루 발병사실을 알게 되면 동요할 가능성이 커 내놓고 발병사실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나설 수도 없고 그렇다고 최초 입원환자 발병사실을 알리지 않자니 향후 추가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소극적 대응이 문제였다는 비난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쉬 입장정리가 쉽지 않아 보인다.
k대병원 공보팀 관계자는 병원측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위치에 있지 않으며 정보도 없다”면서 신종플루 총책임자인 김모 교수의 전화번호를 알려줬으나 김 교수는 수차례의 전화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의료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입원환자의 신종플루 감염은 시간의 문제일 뿐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한결같은 지적이다. 외부에서 감염돼 거점병원내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 의해 일반인들게 감염될 확률은 매우 낮다는 것이 정설이다.
다만 격리병동에서 신종플루 환자를 치료했던 의료진이 일반병동에서 일반환자를 교차로 진료하는 경우 감염가능성이 높겠지만 '신종플루 의료인 행동요령'에 따라 그 가능성은 배제해도 좋을 정도라는 것.
대신 일반 입원환자를 병문안 하기 위해 찾아오는 외래방문객이나 외래환자들 틈에 신종플루 환자나 잠복기에 든 사람이 있다면 현재의 병원시스템으로는 이것마저 차단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다시말해 치료거점병원이라서 감염의 위험성이 특히 높다는 일반인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환자가 발생한 k대병원이외의 다른 거점병원들도 일반인들에 의한 신종플루 확산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입원환자에게서 신종플루가 발병하는 것은 시기의 문제일뿐이란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