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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이야기 뮤지컬 ‘어쌔신’, 26일 앙코르 공연

신성아 기자 | 기사입력 2009/09/26 [02:21]
미국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쓴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적인 작품 ‘어쌔신’(assassins) 앙코르 공연이 9월 26일 드디어 개막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 뮤지컬계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제작사 뮤지컬 해븐(대표 박용호)과 오디뮤지컬컴퍼니(대표 신춘수)가 공동으로 제작하며, 2009년 11월 8일까지 신촌 더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어쌔신’이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되었을 당시 미국 사회의 충격은 대단했다. 철저하게 암살자들의 시각에서 그려진 뮤지컬이었던 것. 그러나 사실 이 뮤지컬이 더욱 이슈가 되었던 이유는 바로 암살자 그들의 눈과 입과 몸을 빌려 그들이 쏘아 죽이려 했던 것이 결과적으로 무엇이었나를 냉철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어쌔신’은 수많은 논쟁에도 불구하고 연일 매진을 기록하였으며, 2004년 리바이벌 공연으로 토니상에서 베스트 리바이벌 뮤지컬상을 포함한 5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뮤지컬 관객이라면 누구나 손드하임의 무대를 기다려 왔던 만큼 2005년 이후 4년 만에 올려지는 이번 ‘어쌔신’ 앙코르 공연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스위니토드’, ‘쓰릴미’, ‘마이스케어리걸’ 등을 제작한 뮤지컬해븐과 ‘드림걸즈’,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등을 제작한 오디뮤지컬컴퍼니 이 두 제작사가 만나 초연 당시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 업그레이드 시키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탁월한 제작능력을 갖춘 두 제작사 외에도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뮤지컬 전문 배우들로 구성된 캐스팅은 벌써부터 관객 사이에서 흥행 기대 작 1순위로 꼽힌다. 초연 당시에도 오만석, 엄기준, 김무열, 박정환, 최재웅 등 당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이 작품은 배우들 사이에서 꼭 한번은 하고 싶은 공연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이번 앙코르 공연 역시 뮤지컬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최고의 뮤지컬 스타들로 캐스팅되면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뮤지컬 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강태을, 한지상, 최재웅, 이창용, 최혁주, 이석, 임문희 등 암살자들이 되기 위해 모였다.
 
무엇보다 2005년 초연을 600석 규모의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올렸던 것에 비해 이번 공연 무대는 1/3 수준인 230석 규모의 소극장 신촌 더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사실 13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뮤지컬로는 과감한 시도라 할 수 있는 소극장에서의 공연은 관객과 무대와의 물리적, 정서적 거리를 좁혀 극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자칫 분산되기 쉬운 극의 흐름을 더욱 밀도 있게 연출하여 관객들이 ‘배우’가 아닌 ‘배역’에 몰입 할 수 있도록 의도된 것이다.
 
음악 역시 완전히 달라졌다. 초연 공연에서는 10인조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오리지널 곡 편성을 이번 공연에서는 그랜드 피아노 단 2대로 구성, 편곡하고 무대 위에 피아노가 그대로 노출되어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면 극을 이끌어 나간다.
 
소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13명의 호흡, 절제된 공간과 감적인 무대 연출로 새롭게 태어난 2009 뮤지컬 ‘어쌔신’은 오는 9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신촌 더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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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fd 2009/09/27 [01:01]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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