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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신아시아외교’가 박수받는 이유

한국의 자신감, 신아시아외교로 결실 맺어가고 있다

이수진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09/10/28 [14:39]
라이따이한. 이 말은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한국인과 베트남인 사이에 태어난 혼혈아를 의미한다. ‘라이따이한’이란 말은 오랫동안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라이따이한’은 베트남의 슬픈 역사였고, 한편으로는 한국 ‘아버지’의 부정하고 싶은 ‘치부’이기도 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라이따이한’이란 낱말의 불편한 의미만큼이나 어색하고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베트남과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동남아 3개국(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순방 첫 방문국인 베트남을 방문하여 응웬 밍 찌엣 베트남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베트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경제, 외교, 안보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 있어서 베트남과 한국이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의미이며 한국이 아세안 지역에서 균형 외교를 도모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 10월 21일 한-베트남 정상의 국빈만찬 장면.    ©브레이크뉴스
이명박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은 ‘신아시아외교’ 구상을 더욱 확실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대통령은 아세안 3개국 순방 길에서 한국의 기술과 자본, 아세안의 풍부한 자원을 공유하자는 메시지를 각 정상들에게 전달했고, 각 정상들은 정상회의 성명에서 “한국의 신아시아 외교 구상이 양측 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신아시아외교’구상이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중심으로 펼쳤던 외교 방식에서 벗어나 우리 외교의 지평을 동남아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으로 한국의 외교 역량을 한층 더 발전시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 있는 계획이다.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살고 있고, 우리나라 전체 교역 중 48% 이루어지고 있는 아시아와의 관계 재정립은 지금 반드시 필요한 외교 전략인 것이다. 
 
이대통령의 ‘신아시아외교’ 구상에는 그동안 중국과 일본에 뒤쳐져 있던 대아시아 외교 역량을 극대화시켜 아시아와의 관계를 재정립시키겠다는 의지가 표현되어 있다. 한국이 내년 11월 ‘g20’유치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국제사회에서 아시아의 이익을 대변하는 리더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시아의 리더가 되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우리가 아세안 국가들에 의해 경제적으로 우위에 서 있는 것은 확실하나 경제력만으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유대를 강화시켜 나아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려면 무엇보다 아세안 국가들과 신뢰를 쌓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경제협력의 차원을 넘어서서 그들의 정서와 문화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국민들이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아세안 국가들과 정신적인 유대감, 친밀감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브래포드 연구위원은 “한국은 g20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과 정당성, 대표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위치에 있는데, 이런 점에서 한국의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10월 24일 논평에서 한국이 아시아에서 이름을 떨칠 정도의 자신감과 돈을 가지고 있다며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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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장악 2009/10/29 [15:20] 수정 | 삭제
  • 이대통령의 체급이 국제적으로 먹혀들어간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다.

    꽉막힌 국내정치가 유감이고 아쉽다...너무 몸사리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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