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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사람

박태우 시인 | 기사입력 2009/11/17 [11:09]
 
겨울사람


나는 겨울사람이 되었네

자연이 좋아 山河가 좋아서

바람 따라 간 그 세찬 곳에서

深山幽谷 形形色色 나뭇잎들이 부르네

어서 숲으로 들어오라고

어서 빨간 노란 천을 두르고 오라고

하도 애절하게 불러대어

그곳에 허겁지겁 가보니

나는 어여뿐 겨울사람이 되었네

나무와 숲과 같은 天使의 마음으로

세상 모든 것 잊어버리고

나는 참으로 겨울사람이 되었네

다시 많은 눈이 오고

두꺼운 얼음이 얼면

더 차가운 겨울사람이 되겠네

아무 생각 없는 겨울사람이 되겠네


2009.11.14 박태우 詩人

한국문인협회원/국제펜클럽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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