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나연 '흥국생명 승리 MVP' 인터뷰-김연경 인스타 멘트 (2025.12.16) © 김연경 인스타 스토리 |
최근 방송가에 뜨거운 인기 열풍을 몰고 온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했던 선수가 실제 프로배구 V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경기 MVP'로 선정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흥국생명 이나연(33·173cm)이다. 이나연은 지난 9월 28일부터 11월 23일까지 방송된 MBC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원더독스(Wonder Dogs) 팀의 세터로 활약했다.
원더독스는 김연경 감독이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 실업팀 선수,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 등 언더독 선수들을 모아 창설한 팀이다. 때문에 선수들의 프로팀 진출과 V리그 프로팀 제8구단 창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방송 기간 내내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MBC 전체 예능 프로 중 압도적 1위를 구가하며 초대박을 쳤다.
방송 종영 이후 원더독스 선수들에게도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 급등, 프로팀에서 영입,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참석 등 희소식들이 쏟아졌다.
원더독스 선수 중 이나연이 가장 먼저 지난 10월 24일 흥국생명 팀으로 영입돼, 시청자와 배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많은 이들로부터 박수와 축하를 받았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V리그 통합 우승 팀이다.
인쿠시(20·179cm)도 지난 8일 정관장 팀으로 영입돼,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인쿠시 영입 발표 이후 평소 썰렁했던 정관장의 대전 홈구장에도 팬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나연·인쿠시 프로팀 진출... 신인감독 김연경 '후광 효과'
이나연은 시즌 도중에 흥국생명에 합류했고, 세터 포지션이기 때문에 충분한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그동안 주로 교체 선수로 투입되거나, 출전하지 못한 경기도 많았다.
그러다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흥국생명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이 경기는 흥국생명이 승리하면 3위까지 껑충 뛰어오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이나연이 승리의 게임 체인저가 됐다. 그러면서 경기 종료 후 중계 방송사가 팀 승리를 이끈 '경기 MVP'로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나연의 V리그 복귀 후 첫 '경기 MVP'였다.
이나연은 이날 흥국생명이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 초반에 서채현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그리고 빠른 토스, 다양한 경기 운영, 빼어난 수비력으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이나연은 이다현, 피치 두 미들블로커를 적극 활용하며 빠르고 위력적인 중앙 속공을 자주 연출했다. 또한 공격 득점이 부진했던 정윤주 등 아웃사이드 히터들에게도 빠른 토스로 공격 성공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흥국생명이 레베카 몰빵 배구에서 탙피하고,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 그 여파로 정관장은 블로킹과 수비가 급격히 흔들리고, 세터의 토스와 공격수들까지 부진의 늪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3위 자리를 탈환했다. 당초 최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나연은 '경기 MVP' 인터뷰에서 "지금 팀 순위가 다 비슷비슷해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감독님이 레베카가 컨디션이 안 좋으니까 미들블로커를 활용해서 앞쪽으로 많은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하셔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언제 들어가도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경(37·192cm)은 이날 이나연의 방송사 인터뷰 화면 캡처본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며, "멍~~~"이라고 적었다. 익살스럽게 축하를 전한 것이다. 김연경은 현재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이기도 하다.
김연경 예능 대성공.. V리그 흥행·스포츠 예능 '큰 기여'
![]() ▲ 이나연, MBC '신인감독 김연경' 원더독스 선수 모습 © MBC |
한편, '신인감독 김연경' 출신의 선수가 프로 무대에서도 맹활약하는 모습은 대중들에게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또한 '배구 황제' 김연경이 예능 프로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그 후광 효과가 V리그 흥행에도 크게 기여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신인감독 김연경'의 대중적 인기는 여러 면에서 큰 업적을 남겼다.
시청률 전문 조사 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월 23일 방송된 '신인감독 김연경' 마지막 회(9회)는 전국 가구 기준 5.8%, 수도권 기준 5.9%, 분당 최고 7.7%를 기록했다.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이다.
또한 MBC의 기존 간판 예능 프로인 '나 혼자 산다'(전국 4.8%), '놀면 뭐하니'(전국 4.0%) 등을 제치고 한 주간 MBC 전체 예능 프로 중 시청률 1위를 자치했다.
'신인감독 김연경'이 가장 빛나는 대목은 바로 '2049 시청률'이다. 이는 방송사와 광고주들이 가장 중시하는 핵심 지표이기도 하다. 방송사·제작사의 '광고 효과 및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인감독 김연경' 7회는 2049 시청률에서 3.5%를 기록하며, 한 주간에 방송된 인기 드라마·예능을 포함해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6회도 2049 시청률 3.0%, 마지막 9회도 3.1%를 기록하며, 한 주간의 모든 예능 프로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 중에서는 무려 6주 연속 2049 시청률 1위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때문에 '신인감독 김연경' 본방송의 CF 광고 수도 갈수록 폭증했다.
화제성도 단연 돋보였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매주 발표한 '펀덱스 K-콘텐츠 경쟁력 분석'에 따르면, '신인감독 김연경'은 TV-OTT 전체 '주말(토·일) 비드라마' 프로그램 화제성 부문에서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9회는 한 주간의 TV 비드라마 전체에서 화제성 1위에 등극했다.
김연경도 예능 프로 출연자 중 화제성에서 독보적이었다. 2회 방송 직후인 10월 1주 차부터 TV-OTT 전체 비드라마 출연자 중에서 화제성 1위에 등극했다. 이후 10월 3주 차, 11월 3주 차에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방송 기간 내내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했던 원더독스 선수들도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가 폭등했다. 인쿠시, 이진, 표승주, 문명화, 구솔, 구혜인 등 원더독스 선수들이 출연하는 방송 클립, 유튜브 영상들의 조회 수가 50만~200만을 기록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때문에 원더독스 선수들이 프로팀에 진출하거나 프로팀 제8구단으로 창단될 경우, V리그 관심도 상승과 흥행에 큰 기여를 할 수밖에 없다.
또한 '신인감독 김연경'이 배구라는 생소한 주제로 흥행 대박을 거두면서 현재 모든 방송사가 '스포츠 예능'을 쏟아내고 있다. 그야말로 '스포츠 예능 전성 시대'가 활짝 열렸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스포츠 예능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자 평가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