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 소속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미국과 북한, 우리 정부에 올해부터 2012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2012년까지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북한 핵 문제가 가시화돼야 국민이 안심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월20일 ytn-tv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재선을 해야 하고, 핵 없는 세계 구상을 발표해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지만 가장 원가가 싸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북한 핵 문제이고, 이명박 대통령도 2012년에 총선과 차기 대통령 선거가 있다”고 말하고 “김정일 위원장도 2012년까지 ‘북한 주민들에게 쌀밥에 고깃국을 먹이겠다’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강성대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2012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김정일 위원장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많은 개혁개방이 이뤄졌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 문제가 있을 것이고, 김정일 위원장의 나이, 건강, 후계 문제로 볼 때도 2012년이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임기 3년째인 올해가 가장 적기”라며 “내년에 가면 북한도 여러 가지를 고려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필요한 때이고 김정일 위원장에게도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미국이 작년 말 테러문제와 올해 아이티 대지진 문제로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는 것은 염려스러운 일”이라며 “미국이 북한 핵 문제에 집중하지 못할 때 우리라도 나서서 북한을 설득하고 북·미 간 대화를 조정해 주는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올해 내 빠른 시간 내에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나 북한 핵 문제 해결, 북·미 간 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민주당은 당연히 지지를 하고 적극 환영할 것”이라고 말하고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두 번 정상회담을 했지만 진보정권이었기 때문에 보수세력들이 반대를 많이 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명실공히 보수정권의 대통령이기 때문에 보수파에서도 지지를 하고 진보개혁적인 민주당에서도 지지를 할 것”이라며 “이랬을 때 남북정상회담은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고 국민 통합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최근 북한의 강온 반응에 대해 “북한도 잘못이지만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오락가락하는 결과”라고 지적하고 “보즈워스 대북특사가 평양을 방문한 이후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북·미 간 대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북한은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대화의 의지를 밝히고 금강산 관광, 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 제의, 옥수수 1만 톤 지원 수용 등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뚜렷하게 새로운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한 이렇게 중요할 때 우리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유고 등 북한을 자극하는 민감한 내용이 들어 있는 문건을 공개해서 북한 국방위원회에서 이례적으로 강한 성명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은 매우 실용적인 사람이고 이명박 대통령도 기업인 출신으로 실용노선을 걷고 있기 때문에 두 분이 만나면 이야기가 잘 풀릴 것”이라며 “만나는 것이 중요하고 두 정상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때 모든 것이 풀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 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 “북한 정부가 사실상 고개를 숙이고 우리 정부에 여러 가지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냈다”며 “남북관계도 좋아지고 남북이 모두 이익이 되고 세계적으로도 북한 핵 문제 해결의 지렛대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재개돼야 하고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간현대> 송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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