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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정화처럼 남자 배우 복이 많은 여배우도 없을 것이다. 2002년 ‘결혼은 미친 짓이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그녀는 나이와 경력에 상관없이 수많은 톱배우, 톱스타들과 호흡을 맞춰 왔다.
그녀가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적 있듯 가수로서의 성공 이후 첫 작품을 같이 한 정이 커서 잊지 못한다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감우성, 쿨하고 세련된 신세대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시작한 엄정화의 대표작 ‘싱글즈’에서는 곧 품절남이 될 이범수와 파트너를 했었고, ‘미스터 로빈 꼬시기’에서는 전무후무한 젠틀맨 다니엘 헤니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과 ‘오감도’를 통해서는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두 번이나 호흡을 맞추었다. 인기 일본드라마를 리메이크한 kbs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는 불혹의 까칠남 캐릭터를 맛깔 나게 연기한 지진희와 함께 동갑내기 노처녀 여의사로 출연해 찰떡 궁합을 보여줬다.
매번 어떤 배우와도 두 캐릭터의 접점을 명확히 찾아 함께 호흡을 맞춰 왔던 그녀가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미스터리 추적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면서 함께 부부로 출연한 류승룡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7급 공무원’, ‘불신지옥’, ‘시크릿’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줬던 만큼 류승룡은 ‘베스트셀러’에서 엄정화와 대한민국 대표 인텔리 부부로서의 호흡에 더욱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영화 속에서 영준(류승룡)은 대학에서 표절에 대한 강의를 계속함으로써 희수(엄정화)를 비판하는 등 겉으로는 냉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은 그녀에게 연민을 갖고 있고 인생의 동반자로서 끝까지 믿어주고 지켜주는 든든한 그림자 같은 캐릭터이다.
희수가 표절에 대한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 할 때, 영준 만이 그녀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확신을 하게 된다. 결국 그는 위기에 처한 희수를 구해주는 진짜 백마 탄 왕자인 것. 영화 속에서 서로에게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었던 두 사람은 실제로 스탭들이 입을 모아 칭찬할 만큼 촬영 현장 뿐만 아니라 촬영이 끝난 뒤에도 친남매처럼 서로를 챙겨주며 최상의 파트너쉽을 자랑했는데, 이는 지난 11일 개최된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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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 몰입 때문에 엄정화를 두 번 울린 사연을 공개하며 웃음을 준 동시에, “‘베스트셀러’는 엄정화의 터닝포인트가 될 영화, 엄정화의 영화이며 그녀로부터 영화 내적, 외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극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실 이들은 첫 만남 때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엄정화는 평소 류승룡의 강한 외모와 이미지 때문에 쉽게 다가가지 못했고, 류승룡은 군대에 있을 당시 자신의 로망이었던 스타와의 만남이었기에 긴장감과 어색함이 감돌았다. 하지만 촬영에 임박한 어느 날 류승룡이 영화 속 캐릭터인 영준의 입장이 되어 엄정화에게 “희수야, 연희는 내 옆에서 자고 있으니, 너무 늦지 말고 들어와~!”라는 장난스런 문자를 보냈고, 이 문자를 보고 웃음보가 터진 엄정화는 류승룡에게 마음을 열 수 있었다. 그 후로 촬영이 없는 날에도 서로에게 독려문자를 보내는 등 단단한 파트너쉽을 구축, 최상의 연기를 이끌어냈다.
한국 최고의 명품 연기파 배우 엄정화와 류승룡의 연기호흡을 스크린으로 펼쳐낼 ‘베스트셀러’는 4월 15일 개봉한다.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