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스트셀러’의 제작진은 전남 장흥에서 오픈 세트였던 별장을 촬영할 당시 차량이 언덕을 굴러 내려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순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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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6일 밤 겨울 추위가 절정에 이르렀던 34회차 촬영현장. 자신의 표절혐의를 벗고 별장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다시 별장으로 내려온 백희수 역의 엄정화가 괴한들에게 붙잡혔다가 가까스로 탈출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날이었다.
제작진은 엄정화가 탄 트럭이 앞으로 나아가려다 앞에 서 있던 가로등을 들이 받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트럭이 가로등에 부딪치는 순간 바로 멈출 수 있도록 트럭과 렉카를 연결해 놓은 상황이었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여러 번의 리허설을 거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스탭들이 숨을 죽이며 “액션!” 소리에 맨발로 별장에서 뛰어나온 엄정화가 트럭에 올라타 엑셀을 밟고 가로등을 들이받는 순간, 멈춰야 할 트럭이 계속 앞으로 돌진해 가로등이 부러지고 트럭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대형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바로 트럭이 나아가는 힘이 너무 강한 나머지 트럭과 렉카를 연결하고 있던 쇠사슬이 끊어져 버린 것. 스탭들은 모두 놀라 트럭을 향해 달려들었지만, 타고 있던 사람은 다행히 엄정화가 아니라 트럭을 운전하는 장면만 연기한 무술감독이었고, 다행히도 아무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거의 모든 장면에서 계속 차에 직접 탄 채 촬영을 진행했던 엄정화는 단 한 컷, 차량을 세게 몰아 충돌하는 장면에서만 무술감독의 손을 빌었던 덕에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차량도 언덕을 구른 상황에 비해 그다지 많이 파손되지 않았지만, 가로등이 부러져 버리는 바람에 그 장면을 다시 찍을 수 없게 되자 제작진은 가로등 옆에 있던 나무에 부딪치는 것으로 설정을 급하게 바꾸어 촬영했다.
당시를 회상하는 제작진은 지금은 “영화가 잘 되려고 그랬나보다”라며 겉으로는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 당시를 떠올리면 아직도 아찔해 몰래 가슴을 쓸어 내린다고.
‘베스트셀러’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4월 15일 개봉한다.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