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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청, 메가톤급 악재 ‘6·2지선 어쩌나?’

천주교·불교계 동반 ‘4대강 반대’ 기류 6·2지선 초특급 변수 부상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0/03/27 [14:38]
6·2지선을 앞둔 여권이 갖은 악재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     © 브레이크뉴스

그것도 ‘세종시’ ‘한명숙’ ‘4대강’ ‘사법개혁’ ‘종교계 갈등’ 등 하나같이 메가톤급들이다. 특히 천주교·불교계의 동반된 ‘4대강 반대’ 기류는 6·2지선의 초특급 변수로 부상했다.
 
여기에 최근 안상수 원내대표의 ‘봉은사 압력-좌파주지 발언’은 가뜩이나 들끓는 ‘佛心’에 기름을 부은 격이어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미 불교와 천주교는 4대강 사업 반대 움직임을 구체화
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지난 25일 4대강 사업 중단을 공식 촉구했고, 천주교 역시 지난 12일 주교회의가 4대강 사업 반대 의사를 밝힌 후 전국 천주교회에서 4대강 반대 움직임이 확산 중이다.

따라서 정권 중간평가 성격을 띤 이번 지선에서 4대강 사업이 정권 심판의 ‘프레임’으로 작용할 공산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총체적 ‘내우외환(內憂外患)’의 모양새다. 현재로선 이‘늪’에서 건져줄 ‘동아줄’의 윤곽조차 희미하다.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수렁 속에 한나라당이 빠져드는 양태다. 자신들 ‘숲’에 함몰돼 ‘출구’가 보이지 않는 걸까. 그나마 다행인건 야권의 ‘지리멸렬’탓에 그나마 작은 위안을 얻고 있을 뿐이다.
 
전통적으로 여권이 불리한 지방선거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라며 선거채비의 끈을 바짝 조이던 여권이다. 그러나 “이러다 민심 쓰나미에 휩쓸리진 않을까”란 우려가 현재 당 안팎 여기저기서 삐져나온다. 하지만 누굴 원망할 일이 아니다. 악재의 대부분이 자충수에 따른 ‘부메랑’ 성격이 짙은 탓이다. 그간 뿌린 ‘업(業)’을 거두는 ‘과보(果報)’ 차원이기 때문이다. 
 
동정을 떠나 작금엔 ‘연민’에 까지 이른다. 지난 정권의 ‘영광-몰락’ 학습약발도 떨어진 걸까. 작금에 이들을 보면 지난 10년간 춥고 배고팠던 야당시절은 벌써 망각한 것 같다. 지난 07년 대선결과도 스스로들은 ‘권토중래(捲土重來)’ ‘잃어버린 10년’이라 자위했지만 실상 지난 정권의 실정(경제침체)에 다른 반사효과인 걸 모르는 걸까. 알면서도 아마 부인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사람도 대개 그렇지만 정치-정치인도 ‘근본 색’은 잘 변치 않는다. 여야를 이리저리 바꿔 ‘權’을 위임해줘도 똑같다. 대체 답이 없다. 정치, 정치인 얘기만 나오면 통상 대부분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벌써부터 차기대선 얘기가 가끔 회자되지만 ‘龍’은 없는 ‘이무기’만 득실한 “누가해도 마찬가지”란 자조어린 한탄이 팽배하다. 오랜 세월 진정한 ‘지도자’ ‘구심점’에 목마른 대한민국의 업보이자 국민들의 불행이다.
 
mb정권의 당위성은 ‘경제 살리기’에 있다. 하지만 국가 빚과 가계부채는 계속 천문학적 양태로 증폭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본연 임무는 도외시한 채 계속 엉뚱한 ‘짓’만 한다. 시쳇말로 부부생활의 희화에서 ‘아내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 ‘국민 말’, 즉 민심 따라가면 갖은 ‘떡’이 생길 터인데 계속 ‘청개구리’ 같다. 늘 순연을 거스르니 파열음이 생기는 건 필연이다. 역사가 이를 반증하고 있지만 이들도 역시나 다.
 
대개 집권 3년차의 중반에 접어들면 못할 게 없을 것 같은 ‘權의 착시효과’가 정점에 이른다. 아마도 그런 것 같다. 최근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tk발언 언론사 고소), 유인촌 문광부 장관(김연아 동영상 누리꾼 고소), 최시중 방통위원장(현모양처 발언), 김태영 국방장관(흑인 비하), 안상수 원내내표(좌파주지 발언),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mbc 인사 權개입) 등 권부 테두리 인사들의 ‘하인 본분’을 망각한 파행도 이를 반증하는 한 조각이다. 하나같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민심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자식이 잘못하면 화살은 그 부모에게로 돌아간다. 이 때문에 줄곧 화살의 주 타깃이 되고 있는 이 대통령도 일견 답답하고, 억울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승자박(自繩自縛), 누굴 탓하겠는가. 그 고리를 스스로 끊지 않는 이상 작금의 깊은 ‘늪’에서 구원해줄 ‘동아줄’은 계속 요원할 것이다. 靑-정부-한나라(주류·매파)도 동일 연장선상에 있다. 마치 ‘동아줄’을 스스로 끊으며 지속 수렁 속으로 자처해 가는 형국이다. ‘아상’이자 ‘아집’이다.
 
타협 않는 ‘고집’은 늘 주변을 힘들게 한다. 그 와중에 국민들 한숨은 갈수록 깊어져만 가고 있다. 덩달아 보수진영 전반의 불안감도 점차 증폭되는 형국이다. 한숨 쉬며 ‘동아줄’이 그냥 내려오기만 기다릴 때가 아니다. 야권의 ‘지리멸렬’을 마냥 위안 삼을 때도 아니다. 당장 코앞의 6·2지선에서 그간 뿌린 파행의 부메랑이 현실화돼 돌아올 것이다. 다음 기착지는 2012 총선 및 대선이다. 시간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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