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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들 지키지 않으면 무슨 소용’

박근혜,서강대 명예박사학위수여식서 강조 친李-세종수정안 겨냥한 듯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0/04/17 [22:08]
“아무리 좋은 약속을 한들 지키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모처럼 공개석상에서 ‘신뢰’를 함의한 채 던진 얘기다. 박 전 대표가 17일 오후 모교인 서강대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명예박사학위수여 수락연설을 통해 한 얘기 중 핵심대목이다. 그가 공개 강연을 통해 정치적 의사를 피력한 건 지난해 5월 美스탠퍼드대 강연 후 1여년 만이다. 이번 학위는 그가 받은 4번째 명예박사 학위로서 정치학 부문에선 지난 08년 부경대에 이어 두 번째 받는 것이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또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 보다 정치개혁은 많이 이뤄졌지만 정치 불신은 오히려 더 커졌을지 모른다”며 “아무리 법, 제도를 개혁해도 지키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으며 핵심은 제도가 아닌 실천이며 그에 대한 국민신뢰”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우리는 경제 발전에 성공했지만 이젠 정신적 선진국이 되어야 하며 간과된 무형의 가치, 신뢰란 사회적 자본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발전의 큰 축은 정치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것이 국민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국민통합도 이룰 수 없다”고 국민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정치를 발전시키고 신뢰사회로 만들고자 하는 꿈이 있다”며 “우리정치를 선진정치로 만들고,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어 꼭 좋은 꽃과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독 ‘신뢰’를 거듭 강조한 그의 이날 발언은 최근 한나라 친李계가 재차 세종시 수정안 당론변경 시도의사를 피력한 가운데 자신의 원칙(원안고수)을 우회한 함의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행사엔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과 이정현, 이성헌, 유정복, 조원진, 김선동, 이학재, 이원복, 박종근, 이혜훈, 손범규, 김옥이, 진영, 서상기 의원 등 친朴계 의원과 서강대 동문 친李계 권택기 의원, 서강대 교수 출신인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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