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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방선거 지원에 여권 '동상이몽'

여권 주류, 일방적 구애 나섰지만 동참가능성은 희박 …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0/05/03 [16:36]
박근혜 전 대표의 ‘6·2 정중동’행보에도 아랑곳없이 한나라당 친李계의 일방적 ‘朴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다.
 
6·2고지를 향한 여야레이스가 본격화됐지만 박 전 대표는 현재 지선 및 소속 한나라에 대한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의 중립 틀을 전혀 풀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韓주류매파·친李와의 ‘세종시’ 대치전이 여전히 원점을 맴돌고 있는 탓이다. 이미 ‘신뢰’가 깨진데다 지선지원 ‘명분’도 부재인 상황에서 친李계가 계속 박 전 대표를 압박하는 형국이다. 마치 양측 간 ‘동상이몽(同牀異夢)’과 친李계의 ‘어불성설(語不成設)’ 틀이 지속되는 양태다.
 
최근 정병국 사무총장의 ‘구애’에 이어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인 정두언 의원이 3일 박 전 대표의 지선지원을 또 강조하면서 구애 및 압박을 동시화하고 나섰다. 그의 ‘朴러브콜’은 지난 3월 29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처음엔 ‘구애’ 형식을 띠더니 이번 경우 ‘기대 반 확신 반’의 거의 압박양태다.
 
정 의원은 이날 모 종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공천관련해서 계파간 갈등은 전혀 없다. 이번 공천 관련한 불만은 있을 수가 없고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다. 다른 거 갖고 불만 있다면 몰라도 공천 같고는 전혀 그럴 소지가 없다”며 “아무래도 선거가 쉽지 않으니 박 전 대표의 역할이 기대가 된다. 후보들 상황이 쉽지 않기 때문에 박 전 대표의 지원을 많이 요청할건데 것을 나 몰라라 하진 않을 것이다”며 박 전 대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표는 우리 당의 가장 부동의 지도자다. 차기 유력한 대권후보로서 다음 대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선거인데 그대로 좌시할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의 ‘역할론’을 매개로 지선지원 ‘명분’을 우회 압박하는 틀이다. 그는 또 김무성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 및 이와 관련된 친朴계의 반발 분위기를 그린 언론보도와 관련해 “친朴계도 환영하는 분위기며 당내화합에 많이 기여할 것이다. 앞서가는 보도”라고 일축했다. 
 
또 같은 당 소속 조전혁 의원의 전교조 명단공개로 사법부와 대치국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한나라 의원들의 동참과 관련해 “법원 판결이 국회의원의 권한을 침해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다만 법원판결을 거부하는 게 아니라 법원결정을 다 받아들이되 명단공개에 동참하는 것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 의원은 4일 자정을 기해 자신의 홈피에 게시한 전교조 등 교원단체 교사명단을 내리기로 했다. 조 의원은 3일 “명단 게재로 매일 3천만 원에 달하는 벌금이 귀족노조인 전교조에 들어가게 됐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명단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6·2지선이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천안함’ ‘4대강’ ‘세종시’ 등 메가톤급 변수들이 중첩되면서 여야의 영호남 텃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선 선두가 보이지 않은 채 판세조차 가늠하기 힘든 백중세를 띠고 있다. 그러나 선거 판세를 가를 대부분 변수들이 한나라 발(發) 부메랑 성향을 띠면서 ‘韓’의 애를 태우는 가운데 ‘선거의 여인’ 박 전 대표의 지선지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5월 들어 자신의 미니홈피 대문사진 및 글을 교체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박 전 대표는 대문 글을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행복한 5월이 되길 바라며...”로 바꿨다. 또 지난 2일 “5월은 사랑하는 분들과 감사를 나누는 가정의 달이다”며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아이들이 축복과 사랑 속에서 자라나길 바라며..언제나 자식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주신 모든 부모님들께도 감사를 보냅니다”란 글을 남겼다.
 
경북 =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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