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윤여정, 유준상, 예지원 등 <하하하> 출연배우들은 22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의 휴양도시 칸 드뷔시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출품 부문 최초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올해 출품한 한국 영화들 가운데 칸 현지에서 가장 늦게 공개되었지만 칸영화제 최다횟수 초청 감독으로 여섯번째 도전(5전6기)만에 보내온 낭보이다.
홍상수는 지난 1998년도 52회 칸영화제와 이듬해에 영화 <강원도의 힘>과 <오! 수정>을 잇따라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시켰고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57회), <극장전>(58회)을 경쟁부문에 올렸고 지난해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62회)가 감독주간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올해 다시 영화 <하하하>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해 칸영화제와 인연을 과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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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은 인간의 욕망와 지식인의 위선을 해학과 위트가 담긴 시선으로 아이러니컬하게 조명해내며 멜로 장르물에서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해왔다.
해외 유수 영화제로부터 잦은 '러브콜'을 받아왔던 홍상수는 비전과 스케일을 겸비한 독창적인 영화들만 초청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올해 프랑스의 거장 장 뤽 고다르, 중국의 지아장커 등 세계적인 영화 감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영화 '하하하'는 영화감독 지망생 문경(김상경)과 영화평론가 중식(유준상)이 경상남도 통영 여행 중 만난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으로 그 동안 작품에서 보여왔던 블랙유머가 깃든 해학과 촌철살인의 위트는 물론,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선 홍상수 영화의 집대성과 같은 작품이다.
특히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된 영화 <하녀>에도 출연하고 있는 중견 배우 윤여정(63)은 <하하하>의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 수상으로 인해 본상 수상이 유력시 되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 윤정희와 더불어 칸에서 45년여 연기 인생에 화려한 비상을 하게 됐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상은 페루,베네수엘라,스페인 등 3개국이 합작하고 디에고-다니엘 베가 형제가 연출한 <october>가 차지했다.
정선기 기자 블로그 - '디지털 키드 푸치의 이미지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