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선거가 과열.혼탁에 불법이 난무하면서 지금은 선거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책선거가 되어야 할 여수시장 선거가, 각종 악성루머가 극에 달하면서 애초 지역민의 기대와 달리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그래서일까 일부 여수시장 후보 진영에서는 공직선거가 시작된 이래, 네거티브 전략이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고 판단한 때문인지 악성루머를 확대 재생산하는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30일 오후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 광장.
노래자랑이 열린 이날 행사장에는 4선의 신순범 전 국회의원과 그의 동향으로 오랜지인인 진모(78.남)씨가 인근 편의점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캔 맥주를 가볍게 마시면서 정치적 견해로 사소한 말다툼이 벌어졌고 진씨는 신 전 의원에게 수십년 전에 빌린 돈 20여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했다는 것.
이에 격분한 신씨가 진씨 팔을 물어 뜯었고 진씨는 반사적으로 신씨를 밀치면서 맞장한번 뜨자고 하자 신씨가 급하게 도망가면서 앞에 서있던 오토바이에 걸려 넘어지면서 헤프닝은 시작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후 이 광경을 지켜본 신씨의 운전기사로 보이는 건장한 남성이 진씨의 멱살을 붙잡자 주변에 있던 7~8명의 사람들이 나이드신 어른한테 뭐하는 짓이나며 따졌다고 한다.
경찰은 31일 브레이크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진상을 알아보니 단순 해프닝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일부 사람들이 선거를 틈타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용도 없는 실체를 수사팀에서 수사할 사안이 못돼 당직팀에 사건을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여수시장 후보측은 진실을 왜곡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해당 신문사(기자)와 무소속 후보측에 법적대응을 강력 시사하고 나섰다.
무소속 여수시장 캠프에서 보낸 이날 긴급 보도자료에는 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선거운동원으로 추정되는 7~8명의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신 전의원을 집단 폭행했다며 언론사에 자료를 배포했다.
더욱이 개인간 해프닝을 민주당 시장후보측이 관련돼 있는 것처럼 보도자료를 제작, 배포해 민주당 여수시장 후보와 민주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무소속 여수시장 후보에 대해 고소장 접수 등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모 유력 일간지 또한 인터넷 판에 ‘여수서 선거운동하던 신순범 전 의원 폭행당해’라는 제목의 기사가 악의적인 허위사실 왜곡기사로 보고 해당기자와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순범 전의원 31일 전화통화에서 “진씨는 민주당 여수 을지역 고위 당직자로 알고 있다”며 “자신의 운전기사도 집단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진씨도 이날 여수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 전의원이 주장하는 것은 대부분 거짓말”이다며 “오늘 중으로 공식 사과하지 않으면 수사당국에 고소장을 접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씨는 현재 여수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 전의원 또한 여천 전남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