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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활 건 12일 ‘최선을 다했다’

정책실종, 부동층 2~40대 표심 20%대 상회 승패 변수 될 듯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0/06/01 [03:49]
여야는 1일로 사활을 건 12일간의 공식 선거전을 마무리 짓고 유권자들의 선택만 기다리게 됐다. 전체적으론 ‘천안함-안보’ 국면이 ‘세종시’ ‘4대강’ ‘무상급식’ 등 기존 이슈를 모두 함몰시킨 형국을 띤다.
 
전체 유권자들의 표심은 투표함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이번 6·2지선 경우 풀뿌리 활성화 차원의 정책대결은 실종된 채 유독 중앙정치권의 과거회귀 적 이념이슈 대치로 점철됐다. ‘천안함·北風-안보’를 주 전략으로 전면에 내건 여권의 전략이 ‘4대강’ ‘무상급식’ 등 환경·복지 이슈를 삼켜버린 형국이어서 유권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또 이번에 처음 지선과 동시화된 교육감-교육의원 선거 경우 지선열풍에 밀려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한 가운데 부동층 향배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0년 역심판론’을 내건 여권에 뚜렷한 정책대안을 내걸지 못한 채 ‘盧風·견제론·mb정권심판론’ 등으로 맞선 야권의 역할부재도 동일연장선상에서 거론됐다. 특히 이번 경우 유달리 상반된 각종 여론조사결과가 난립한 상태여서 실제 표심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막판까지 여권의 대체적 우세 여론조사결과가 난무한 탓에 ‘지선=與불리’란 전통적 지선표심이 유지, 또는 깨질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눈길을 끄는 건 ‘선거의 여인’ 박근혜 전 대표의 부재 속에서도 수도권 등에서 여권의 선전여론이 막판까지 팽배했던 점이다. 또 한나라당의 최대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상당수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하는 등 전통적 韓지지층 표심에 변화가 감지된 가운데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표의 지역구인 달성군 경우 막판까지 ‘한 vs 무소속’간 접전이 연출되면서 최대 관심지로 부상한 가운데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경지역은 전통적으로 ‘韓싹쓸이’가 표출됐으나 이번에 재연될지, 깨질지 여부가 관심사다.
 
전국적으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초박빙 판세가 증가한 가운데 결과를 여전히 점칠 수 없는 혼전지역이 경남·충남북·제주 등 5~6곳에 달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일부 경합 지역의 광역단체장선거에서 1, 2위 간 지지율 격차가 다소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실상 상징적 승부처인 수도권 ‘빅3’중 막판 야권단일화를 이룬 경기지사 선거전(한 김문수-국 유시민)과 ‘박빙’ 판세인 인천시장 선거전(한 안상수-민 송영길) 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盧의 사람들’인 친盧 한명숙(서울시장), 유시민(경기지사), 안희정(충남지사), 이광재(강원지사), 김두관(경남지사) 후보 등의 선전 및 선거결과에 따른 야권의 구심점 변화 및 개편, 차기구도도 사실상 이번 선거전 결과에 달려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 역시 차기구도와 관련해선 선거결과에 따라 동일선상에 놓여있다. 당 지도부 위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가 수도권에서 압승하고, 전체적 승리 구도로 갈 경우 정몽준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은 차기구도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그룹에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 전 대표의 입지는 기존 대비 일부 약화될 전망이다.
 
충청 기반의 자유선진당(대표 이회창) 및 국민중심연합(대표 심대평)과 ‘친朴’ 성향인 미래연합(대표 이규택) 등도 이번 지선결과에 따라 향후 입지 및 존립기반을 가늠케 될 전망이다. 또 한나라 내부의 최대 딜레마인 ‘세종시’ 향배와 정부의 ‘4대강 사업’ 등의 추진 명분 및 동력원도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선 후 이어질 여권매파 주도의 ‘개헌’ 추진도 같은 선상에 있다. 지선 후 잇따를 여야의 전당대회 구도도 같은 맥락에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일 선거당일 연령대별 투표율 특히 2~40대 참여율·표심 및 20%대를 훨씬 상회하는 부동층의 향배가 여야의 희비를 가를 최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경우 기존 대비 그 어느 때 보다 박빙지가 많아 해당지역 지지층의 투표참여율 및 결집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30대 젊은층의 투표 참가율이 높을 경우 야권에, 5~60대 장년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갈 시엔 여권에 유리할 전망이다. 또 막판까지 지지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과 허리층인 40대의 향배도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다.
 
경북 =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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