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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쓰릴 미’, 3색 매력으로 여심 ‘장악’

세 페어 공연 재관람률↑… 7월말부터 이지훈·오종혁 합류 ‘기대’

신성아 기자 | 기사입력 2010/07/05 [23:49]
뮤지컬 ‘쓰릴 미’가 3색 매력으로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뮤지컬 ‘쓰릴 미’에는 현재 6명의 배우가 출연 중이다. 작품이 2인극 임을 감안했을 때, 한 배역당 트리플 캐스팅으로 진행 중인 셈이다. 하지만 공연 개막 이후 두 달 가까이 두 명씩, 총 세 페어가 나뉘어서 배우의 조합에 변동 없이 공연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더블 혹은 트리플 캐스팅일 경우 한 배역의 배우가 두 명 혹은 세 명이 번갈아 가며 출연하고, 다른 배역들은 그대로 가기 때문에 공연 전체의 그림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뮤지컬 ‘쓰릴 미’의 경우 같이 합을 맞추는 배우가 서로 섞이는 것이 아니라 매번 같은 배우와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 다른 세 조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페어별로 공연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이런 특성상 관객들은 세가지 버전의 ‘쓰릴 미’를 만날 수 있다. 연습 때부터 한 페어였던 배우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어필하며 ‘쓰릴 미’의 팬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페어별로 재관람을 하는 관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1. 연출의 의도가 가장 잘 드러난 김재범-조강현 페어
 
김재범, 조강현 배우는 깊이 있는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극의 몰입도가 높은 페어로 평가 받고 있다. 평범해 보이는 외모이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로 두 남자 사이의 긴장감을 객석에 전달한다. 이들 페어는 클라이맥스로 치달을수록 격정과 아련함을 오가며 관객들을 집중시키고, 공연 막바지에는 진한 여운을 안겨준다. 이종석 연출이 2010년 ‘쓰릴 미’의 연출 의도를 가장 잘 살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 이 페어는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며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2. 강인함 속에 아련함을 지닌 순정파 최수형-최지호 페어

공연 개막 후 짐승남 커플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최수형-최지호 페어는 무대등장과 함께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들 페어는 외적으로는 스타일리시한 남성다운 강인함을 보여주지만 공연이 진행될수록 극을 이어가는 유연함과 섬세함을 보여준다. 최수형의 목소리와 최지호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강한 매력으로 작용하며, 관객들은 남성적인 외모지만 애절하게 ‘그’만을 갈망하는 ‘나(최수형)’와 광기 어린 ‘그(최지호)’에 열광하고 있다.
 
#3. 새로운 스타 예감 김하늘-지창욱 페어
 
팀 내에서 막내팀으로 극중 주인공들의 나이와 가장 유사한 연령인 김하늘-지창욱 페어는 지난 17일 월드컵 그리스전이 있던 날 첫 공연을 했다. 관계자들은 세계적인 축제에 가려 관객들이 적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들의 첫 공연은 팬들로 관객석의 80%가 채워졌다. 이들은 치기 어린 욕망에 휘둘리는 인물들을 생기 있게 표현해냈으며, 점점 나락으로 빠져드는 불안한 영혼을 잘 전달했다. 범죄를 저지르고 느끼는 그릇된 흥분을 연기한 지창욱과 ‘그’를 향한 욕망 때문에 파멸의 길에 접어드는 ‘나’를 연기한 김하늘은 연기력과 유려한 외모로 ‘쓰릴 미’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여기에 7월 말부터는 이지훈-오종혁 페어가 합류하면서 ‘쓰릴 미’에 어떤 색을 추가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14일 개막하여 유료관객점유율 80%를 유지하고 있는 뮤지컬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를 배경으로 일어났던 실제 상황을 소재로 만든 심리극으로 인간의 복합적인 내면을 밀도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11월 14일까지 신촌 더 스테이지 공연된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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