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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부작용, 치료는 커녕 몸 망가뜨린다!

내가 바르고 있는 연고가 혹시?

이지영 기자 | 기사입력 2010/08/18 [17:34]
스테로이드제는 처음에 만들어 졌을 때 페니실린과 더불어 인류의 생명을 가장 많이 구한 ‘기적의 약’으로 칭송받을 만큼 효과가 탁월한 약이었다. 특히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에 흔히 사용되기 쉬운 것이 스테로이드 연고제제였다. 바르기만 하면 통증, 가려움증, 발진, 두드러기, 부기, 신열 등이 감쪽같이 나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였으나 이것은 ‘벼룩 잡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옛 속담과 들어맞는 잘못된 선택이었다.
 
우리 몸의 콩팥 위에는 부신(副腎)이라는 작은 기관이 있는데, 이 부신은 안쪽인 수질과 겉쪽인 피질로 나뉜다. 이 두 곳에서는 모두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데 특히 피질에서 만들어내는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전해질과 수분의 균형 유지, 당분의 대사, 면역 등 여러 곳에 관여하는데 바로 이 부신피질호르몬을 흉내 내서 화학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스테로이드다.
 

 
스테로이드제는 일종의 면역 억제제로서 반응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투여한 스테로이드의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증세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토피 피부염의 가려움증과 발진, 비염의 코막힘과 콧물, 천식의 숨 넘어 갈 듯 심한 마른기침으로 고생하는 알레르기 환자들이 스테로이드부작용으로 재발과 악화의 악순환 속에서 고통 받고 있다.
 
스테로이드부작용으로는 성장장애와 당뇨병을 가져오며, 피부와 뼈가 약화되어서 쉽게 멍들고 뼈가 쉽게 부러진다. 각종 세균에 쉽게 감염될 뿐 아니라 대사 장애 때문에 얼굴의 모양이 둥글게 변한다. 피부가 붉어지고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피부가 늘어나고 주름이 생긴다. 또한 스테로이드제는 원래 우리 몸에 있는 호르몬인데 2주 이상 장기간 복용하면 더 이상 그 호르몬을 만들지 않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그 약을 끊게 되면 몸에서 만들어낸 것도 없고, 공급도 안 돼서 심한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은 “스테로이드제의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은 약물 내성과 면역력 저하입니다. 처음에는 강도가 낮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다가 점차 내성이 생겨 효과가 없어지면 다음에는 보다 더 강도가 높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강도 높은 스테로이드제까지 내성이 생기면 불행히도 더 이상의 모든 치료약은 듣지 않게 됩니다. 문제는 아토피, 비염, 천식이 잘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만, 당뇨, 고혈압, 우울증 등 다른 부작용까지 생긴다는 사실입니다”라고 설명했다.
 
▲ 스테로이드제 부작용
중요한 것은 일시적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 치료다.
 
스테로이드제는 원래 중증 환자에게만 증상 완화제로서 사용토록 하던 것인데 그 편리함 때문에 요즘은 사용이 너무 빈번해지는 경향이 있다. 스테로이드제를 바로 알아야 한다. 눈앞의 일시적 증상 완화에 눈멀어 계속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면 질환의 재발 없는 근본 치료는 요원하다.
 
서 원장은 “스테로이드부작용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자가치유능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 폐 기능을 강화시켜 편도선에 힘을 실어주고, 강화된 편도선의 힘으로 각종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알레르기 물질을 스스로의 면역력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치료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기간이 달라진다. 스테로이드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환자들은 4개월에서 6개월 정도로 비교적 짧고, 많이 사용한 환자들은 수년에 이르기까지 길어질 수 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치유하기 위해선 성급한 마음을 버리고 꾸준히 치료받으며, 차근차근 호전의 과정을 밟아 나아가야 한다. 마음을 편안하게 먹는 것이 아토피,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의 악화를 멈추고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하는 최초의 발걸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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