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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 反 이강철 구도 현실화

이승천 등 7개 지역위원장 정세균 지지 사실상 이강철 전 수석 구도 반대의 뜻

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0/09/29 [10:41]
지역 민주당 반李, 구도 형성 

대구지역의 민주당이 그동안 지역 기득권을 포기하고 새로운 구도를 형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정권 시절, 청와대의 오른팔 격이었던 이강철 전 수석에 반대하는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

이 같은 움직임에 가장 앞서 있는 사람은 전 대구시당 위원장이었던 이승천 동구위원장이다. 그는 시당 위원장을 선출하는 지난 선거과정에서 이같은 마음을 굳혔다. 손학규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그가 지역 시당위원장 선출에 심각하게 관여하면서 선거 판세가 흔들렸다는 점, 더욱이 이 과정에서 이른바 특정인에 줄대기를 강요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사실상 마음속으로 이 전 수석을 구시대 인물로 정의했다는 것이다. 지역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바램은 새 인물의 등장과 투명성이라는 부분도 한 몫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같은 자신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이 전수석이 지지하고 있는  손학규 후보의 가장 강력한 후보인 정세균 전 대표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 그는 29일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자신의 뜻을 공식적으로 표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회견장에는 이 전 위원장을 비롯해 달서 갑과 병, 수성 을, 중.남구, 북구 갑,을 등 모두 7명의 지역 위원장들도 정 전 대표를 지지하는 데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리 배포된 자료를 통해 지난 날 민주당이 내용 없는 통합으로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았다는 사실을 적시하면서“민주당이 역사적 정통성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범 중도개혁의 유일대안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 당 대표 역시 이에 준하는 민주당스러운 후보가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암시했다.

특히 이들은 “말과 행동이 다른 후보와 명분 없이 오로지 개인의 입신을 위해 당을 분열과 혼란으로 빠트린 후보에게 민주당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사실상 이 전 수석을 겨냥했다. 이들은 이후 대구를 시작으로 정세균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을 규합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정세균 바람을 일으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의 경우는 정세균 전대표의 지지세가 압도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동안 이 전수석의 영향하에서 손학규 후보가 약진, 간격을 좁혔으나 시당위원장 선거를 치르면서 분위기가 다시 반전된 것으로 정가는 보고 있다. 실제 최근 들어 지역에서는 3강에 들어있는 후보들에 대한 정당성(민주당스러운)을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손학규 후보와 정동영 후보를 겨냥한 지적이자, 방어벽을 친 목소리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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