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쩨쩨한 로맨스’의 섹스칼럼니스트 ‘다림’(최강희)은 우연히 스토리 작가를 구하던 만화가 ‘정배’(이선균)를 만나 함께 성인만화 공모전을 준비한다.
|
작화 실력은 뛰어나지만 스토리를 뽑아내는 능력이 부족한 ‘정배’와 넘치는 만화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다림’은 시작부터 급격한 의견차이를 보이며 티격태격하게 되고 이로부터 ‘뒤끝작렬’ 성인만화가 이선균과 ‘허세작렬’ 스토리 작가 최강희의 현실과 19금 상상을 넘나드는 발칙한 연애담이 시작된다.
영화 ‘쩨쩨한 로맨스’의 ‘정배’와 ‘다림’은 다른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들처럼 멋있거나 사랑스럽지 않다. 툭하면 삐치고 싸우고 다투기를 멈추지 않는데 이선균과 최강희 역시 그런 부분을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이선균은 “포장되지 않고, 굳이 달콤해 보이려고 하지 않는 점이 좋았다”며 “쩨쩨해지는 것 연애하고 싸울 때, 작은 것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상황들에 매우 공감이 갔다”고 밝혔다.
최강희 역시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가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한 번씩 슬픈 장면들이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 영화는 삐치고 화내는 게 더 많다”며 “사람들이 연애하면서 보는 많은 모습들을 솔직하게 다뤄주는 영화”라고 말했다.
‘정배’와 ‘다림’이 함께 만드는 성인 만화를 소재로 하는 만큼 영화 ‘쩨쩨한 로맨스’에는 민망하고 낯뜨거운 ‘19금 대사’도 아무렇지 않게 오고 간다. ‘다림’은 팔을 앞으로 내보이고는 “내가 아는 남자들은 다 이만하던데?”라며 능청을 떠는가 하면 당당하게 “나 b컵이에요”라고 말하고는 ‘정배’가 비웃자 “왜 웃어?”라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최강희는 “처음에는 쑥스러웠지만 이제 19금 대사가 너무 입에 붙어서 큰일”이라는 농담을 하며 배역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쩨쩨한 로맨스’는 ‘뒤끝작렬’ 정배와 ‘허세작렬’ 다림의 발칙한 연애담을 그리며 로맨틱 코미디 사상 가장 독특한 커플의 이야기로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