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지명과 동시에 부산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민주당 김영춘 최고위원장과 조찬을 가지며 단독으로 만나 인터뷰한 1문 1답이다.
q : 손학규 대표의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제의를 수락하셔서 최고위원이 되셨습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나왔다가 다시 민주당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 어떤 이유가 있으셨습니까?
a : 열린 우리당을 창당하면서 내세운 목표가 지역주의 극복과 정치개혁이었는데, 결국 문을 닫으면서 이러한 목표 역시 의미가 없게 되었지요. 그때 좌절감은 참으로 컸습니다. 그래서 당의 문을 닫은 당사자로써 정치를 떠나 자기 유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민주개혁세력의 패배로 한나라당의 장기 집권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었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대안의 비전을 심어주고, 대선 이후 부활의 씨앗을 뿌려보자고 '사람중심경제'를 내세운 군소정당의 후보를 지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기대와는 어긋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당시 당을 떠나는 미안함과 국민들에 대한 사죄의 마음에서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었는데, 앞으로 좋은정치, 좋은 정당을 만들기 위한 저의 실험과 시행착오가 민주당의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q : 다음 총선에 부산에서 출마할 예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상황이 다소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민주당 후보에게 부산은 여전히 넘기 힘든 벽으로 보여지는데, 왜 부산에서 출마해야 하겠다고 결심을 하셨는지요?
a: 손대표가 말씀하신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는 사실 단순히 선거구도상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정치의 정상화를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고질적인 지역주의 정치를 끝내는 것이 한국정치에 있어 당면한 숙제인데, 이 숙제를 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지속적으로 도전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영남에서 이 벽을 깨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그동안 부산을 비롯해서 영남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저 역시 그 일환으로서 부산에서의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고, 정치인으로서 저에게 부여된 정치적 소임의 한 가지가 지역주의 정치를 청산한는데 일조를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q : 부산에서 염두에 둔 지역구가 있습니까?
a : 아직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지역에서 열심히 하신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 분들과 충분히 상의를 하고 결정을 할 생각입니다.
q : 최근 민주당 내에서 최고위원으로서 서민 정책특별위원장직을 맡게 되었는데, 특위 위원장으로서 어떤 활동을 하실 계획이십니까?
a : 민주당은 과거부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 임을 표방해왔고 그런 점에서 보면 저 개인적으로는 특위 설치가 다소 늦지 않았나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근래에 들어 우리 서민들의 고통이 심해지고 있는데, 현재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들의 기조가 유지된다면 앞으로도 서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서민정책은 이미 정책의 내용 문제가 이명박 정부의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의 문제가 아닌가 그런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특위 구성과 활동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고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입니다.
q : 오랜만에 정치에 복귀하셨고, 정치권을 떠나 있는 동안 여러 가지 공부도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어떤 정치를 하실 생각입니까?
a : 우선 지명직 최고위원 제안을 수락할때 몇 가지 할 일을 생각했습니다. 좀 전에 얘기된 내용들도 있습니다만, 민주당의 전국정당화와 야권 통합을 위한 노력을 하는 한편으로 제가 또 힘을 들이고 싶은것이 민주당의 진보성 강화'입니다. 국민들은 민주당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좀 더 선명한 정치를 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맡게 될 '서민정책특위' 의 활동과도 관련이 있겠습니다만 우리 사회의 중산층이 점점 줄면서 하층 서민으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좀더 진보적 정체성을 강화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야권이 통합하는데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선거에서 지역주의에 따른 선택이 아닌 국민 개개인이 자기 이해에 맞는 정치인을 선택하게 된다면 지역주의 역시 극복 될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부산 = 박신혜 기자 nssh814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