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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공개에서는 ‘황산벌’ 이후 쇠약하여 풍까지 왔으나 여전히 머리만은 탁월히 돌아가는 신라의 지략가 김유신(정진영)이 당나라가 한반도를 점령 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구려로 보낸 신라 특공대와 고구려 연개소문의 아들 남건(류승룡), 여전사 갑순(선우선), 그리고 전쟁에 두 번 끌려와 고구려로 망명한 거시기(이문식)가 힘을 합쳐 당나라에 맞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대규모 액션이 펼쳐지는 전쟁 씬이니 만큼 활기 넘쳤던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궁지에 몰려가던 중 가장으로서 애국심이나 의리가 아닌 돈 때문에 군인이 되어 특공대까지 자원하게 되는 신라 군사 문디(이광수)와 신라 군으로 징집되었다가 고구려의 포로가 되어 망명한 거시기가 다시 마주치는 장면이 코믹하게 그려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준익 감독 특유의 경쾌하고 우렁찬 “오케이!” 싸인과 함께 종료된 이날의 촬영현장은 ‘황산벌’ 이후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새로운 재미는 물론 더 커진 규모로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배가시키며 마무리 되었다.
스펙터클했던 촬영현장 공개가 종료되자 이어서 이준익 감독과 주연 배우 정진영, 이문식, 류승룡, 윤제문, 선우선, 이광수의 포토타임이 진행됐다. 특히, 정진영과 윤제문은 촬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날의 촬영 공개를 위해 전주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영화 속 캐릭터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개성 넘치는 표정과 포즈로 포토월을 장식한 배우들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평양성’을 배경으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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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은 ‘평양성’에 대한 소개말로 “이번에 흥행이 안 된다면 상업영화계에서 후퇴하겠다는 결사의 각오로 촬영하고 있어요”라며 영화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독특하고 맛깔 나는 장면들이 많이 담겨있다. 설날 할아버지와 손자가 손잡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역사코미디를 만드려고 노력중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포부를 내비쳤다.
거시기 역의 이문식과 갑순역의 선우선의 멜로연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두 사람은 입을 모아 “갑순이 거시기에게 폭력행사를 많이 해 서로 때리고 맞았던 기억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과 수 많은 작품을 함께 해오며 ‘이준익의 페르소나’로 불리우는 배우 정진영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준익 감독은 정진영에 대해 “부족함을 메꿔주는 고마운 영화적 동지”라고 답했고, 이에 정진영은 “동지라기보단 부부 같은 느낌이에요. 서로 싸우기도 삐지기도 하죠”라며 끈끈함을 과시했다.
또한, 이번 영화‘평양성’에서 신라의 강력한 맞수로 등장한 고구려 연개소문의 두 아들 남건(류승룡), 남생(윤제문)은 포토 타임에서 특유의 남성적이면서 코믹한 자태를 뽑내며 참관하는 기자들을 폭소로 몰아넣기도 했다.
영화 ‘평양성’은 현재 85%가량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11월 20일 촬영을 종료해 후반 작업을 거쳐 내년 설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