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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석 여수시장, 간부공무원 잇단 대기발령 '공직사회 칼바람'

김현주 기자 | 기사입력 2010/11/08 [15:10]
김충석 전남 여수시장은 8일 취임 131일과 중국 상하이 박람회 참관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침몰하는 여수를 구하라’는 신념으로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정치인 비리사건 이후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수박람회 성공개최는 정부나 여당의 의지보다는 대통령의 결단이 성공요인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중앙부처 공무원들이나 엑스포 특위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은 여수를 도와주고 나서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까봐 예산지원 등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며 개탄했다.

특히 김 시장은 “여수시 공무원들이 민선 3기 때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방침과 역행하는 직원들과 열심히 일하지 않는 직원은 한달 안에 조직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해 파란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김 시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조직의 수장으로서 겸손하지도 사려 깊은 생각도 아닌 것 같다”며 “시장으로서 지역사랑 열정은 높이 평가하지만, 일에 계획적이 보다는 너무 즉흥적인 면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고위 인사는 “공무원들이 박람회 유치성공과 민선 4기를 거치면서 행정마인드가 놀라보게 높아진 것 또한 사실이다”며 “김 시장이 이런 직원들의 눈높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붉어진 여수시 무상급식과 관련해 논란을 빚은 책임을 물어 담당과장을 행정지원과로 대기발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공직사회가 꽁꽁 얼어붙을 전망이다.

이는 김 시장이 이날 기자회견 후 가진 오찬에서 몇몇 시의원들이 내년 전면 무상급식 시행을 요구하며 시청 로비에서 단식농성 등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취임 2개월 기자회견에서도 공무원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며 비판을 서슴지 않는 등 기회 때마다 직원들을 향해 쓴 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여수시의회 128회 임시회에서 처리된 ‘여수시 자동차운송사업자 차고지 설치의무 면제조례안’통과와 관련해서도 김 시장은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여수박람회 성공개최 핵심요인은 도로교통과 숙박시설이다“며 ”그런데도 여수시의회는 최근 차고지 설치의무를 면제시켜 결국 엑스포와 역행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김 시장은 무상급식 논란과 여수시 자동차운송사업자 차고지 설치의무 면제조례안 통과와 관련, 평생학습과장과 국장, 건설교통국장을 각각 대기발령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
 

▲     © 여수=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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