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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평양성’, 이준익 감독 꿈꾸는 웃음의 미학은?

온라인뉴스팀 | 기사입력 2011/01/30 [23:55]
지난 27일 개봉한 웰메이드 사극 ‘평양성’은 이준익 감독이 지금까지 연출해온 4편의 사극 ‘황산벌’,’왕의 남자’, ‘구르믈 벗어난 달처럼’에서 보여줬던 풍자와 해학의 결정판으로 ‘황산벌’ 이후 사극의 경향이 변화된 것처럼 또 한번 사극의 트랜드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황산벌’의 하층민 거시기, ‘왕의 남자’의 천민 광대, ‘구르믈 벗어난 달처럼’의 서자 출신 무인, ‘평양성’의 복속된 백제의 백성으로 평양성 전투에 총알받이로 끌려간 거시기와 문디 등 이 준익 감독 역사극의 주인공들은 모두 하층민들이거나 천민, 소외 받은 인물들이다. 그의 영화에 영웅은 단지 배경이나 주변 인물, 또는 주인공들이 풍자하고 비판하는 대상으로 그려진다.
 
관객들은 그들이 처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과 황당한 설정을 보며 폭소를 터트리지만 결국엔 그들의 한풀이에 시원해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또한, 이준익 감독 영화의 웃음 포인트는 연령과 성별마다 각자의 경험치에 따라 심지어 볼 때마다 모두 다르다. 그의 영화 속에는 슬랩스틱 유치 개그부터 웃음의 최고 경지라고 할 수 있는 해학적 코드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그의 영화는 ‘웃음’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 웃음은 이 준익 감독이 말하려고 하는 ‘역사 속 숨은 진실 또는 그 진실의 이면’을 전달하기 위한 달콤하고 대중적인 코드일 뿐이다. 그래서 관객들은 웃는 사이에 저도 모르게 소외되고 천대받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전쟁과 코미디라는 극 대비된 코드를 캐릭터로, 상황설정으로 코믹하고 디테일하게 조합함으로써 그 속에서 웃음을 끌어내는 이준익 감독만의 탁월한 능력이 그들 국민 감독, 천만 감독으로 만든 이유인 것이다.
 
한편, ‘황산벌’ 8년 후를 그린 스펙터클 역사 코미디 ‘평양성’은 기존 우리가 알고 있던 삼국통일 역사의 뒷 배경에 한반도를 지켜내려는 신라와 고구려의 지략이 있었다는 신선한 설정을 더해 재구성 한 역사 코미디.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9일 하루 전국 9만 6315명을 모아 흥행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22만 1916명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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