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시의원 ‘펄펄’ 시장-공무원 ‘설설’

정해용 대구시의원 대구시 무능과 안이한 행정 질타

정창오 기자 | 기사입력 2011/02/15 [14:12]

대구시의회 제193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 나선 정해용 의원이 대구시의 무능하고 안이한 행정을 매섭게 질타했다.

정 의원은 문화재청이 전국 문화재의 소재지명과 문화재명을 일치 시키는 방침에 따라 팔공산 갑바위의 명칭을 종전 관봉석재여래좌상에서 경산관봉석조여래좌상으로 변경하면서 변경 예고공문을 대구시에 보냈으나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사실을 다그쳤다.

비록 팔공산 갑바위의 행정구역상 소재지가 경산인 것은 사실이나 대구시가 이의신청을 했더라면 명칭변경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강하다. 실제로 팔공산 갑바위를 담당하는 문화재청의 담당 학예사는 정 의원에게 이런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의 지적에 대해 최삼용 대구시 문화체육국장은 “문화재청 공문 접수 후 관할지자체인 동구청에 의견을 제시하도록 통보했으나 동구청이 ‘경산’이라는 관할구역 때문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역사인식이 부족해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을 인정하며 향후 바로 잡을 수 잇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국장의 답변이 있자 정 의원의 목소리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정 의원은 문화체육국장에게 “뭘 질문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 이게 답변이라고 생각하느냐. 더 이상 시정질문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 의원은 최 국장에게 “문화재청 방문하거나 문화재청 담당 학예사 담당공무원과 전화했느냐”고 질문한 뒤 최 국장이 “아직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답변하자 “이것이 별로 심각하지 않은 문제인가. 내가 담당 학예사와 통화하고 대구시의 행정에 대해 부끄러웠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또한 경산시관계자와 명칭변경을 협의하기 위해 만나봤느냐고 질문하고 만난 사실이 없다고 하자 “문화재청은 경산시와 협의되면 못 바꿀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는데 공문 한 장 달랑 보내고 부하직원 한 번 보내놓고 뭐하고 있느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나무랐다.

정 의원의 공격은 김국래 대구시소방안전본부장에게도 튀었다. 팔공산 테마안전파크 내에 대구지하철 참사 유족들이 희생자 유골을 암매장한 것과 관련해 대구시가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김 본부장은 암매장 사실에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암매장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사전 인지사실을 강력 부인하고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안의 민감성을 인식하고 유골의 자진이장을 유도하고 현재 동부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김 국장의 답변에 대해 “소방본부가 자기 건물도 못 지키는데 어떻게 남의 건물 지키느냐, 심야시간에는 경비를 안 하나, 지도 심야시간에 테마안전파크에 가서 딴 짓하면 모른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김범일 대구시장에게도 날을 세웠다. 김 시장은 정 의원이 팔공산 갑바위 명칭 변경과 관련해 시장이 책임을 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하자 “문화재청이 행정구역을 이유로 추진한 것인데 이 문제에 대해 책임질 수는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문화재청 담당 학예사의 의견으로는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명칭변경의 골자인데 당연히 책임을 져야한다“고 김 시장을 몰아세웠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