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원세훈 사퇴시켜야" 여야 한 목소리 질타

홍준표 "이제 좀 물러났으면", 박지원 "해임시켜 국정원 바로세워야"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1/02/22 [15:59]
▲ 원세훈 국정원장.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국가정보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파문과 관련 여야 모두 한 목소리로 국정원을 강도 높게 질타하고 나섰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나라 정보기관의 수준이 참 부끄럽다"며 "천안함 폭침, 리비아 사건, 연평도 피격, 인니 특사단 사건 등 국정원장은 이제 좀 물러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사람들이 국정원 직원이라면 창피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역시 "우리나라 정보기관이 산업스파이를 하다가 적발됐는데,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며 "황당하다"고 말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역시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직후 "국정원, 바보 같은 놈들 이게 도대체 뭐 하는 짓이냐"고 말한 바 있다.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셌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정원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괴한이 국정원 직원들로 밝혀져 국민을 황당하게 하고 있다"며 "국정원이 '흥신소만도 못하다', '걱정원이 됐다'는 조롱거리로 전락한 것은 폐쇄적인 인사구조와 성과지상주의 때문"이라고 거듭 원 국정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국정원장 출신인 신건 민주당 의원도 "코디미 영화에 속할 정도로 터무니없고 유치한 실수"라며 "이 사건으로 국가의 품격이 훼손되고, 결과적으로 오히려 국익을 크게 해쳤다. 직원의 실수라고 넘어가기에는 외교적 파장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신속하게 정보위원회를 열어 국정원 개입 여부 등에 대해서 철저히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국정원의 개입으로 밝혀진다면 국가안보를 책임진 정보기관이 오히려 국익을 훼손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 책임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 국정원장은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고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는 22일 "저희한테 물어볼 것이 아닌 것 같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하지만 국회 정보위 간사인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국정원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어제 청와대에 보고하러 들어간 것이 `사퇴설 표명'이라는 억측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kissbreak@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