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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지사 '광주공항 입장' 전환에 시끌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11/03/10 [23:46]

▲ 10일 오전 민선 5기 출범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광주시와 전남도의 광역행정협의회에서 .박준영 전남지사는 “고속철도 개통 이후 국내선은 큰 의미가 없다”며 “무안 공항의 국제선 활성화에 촛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광주 공항의 국내선을 존치하기로 합의해 양 시.도의 갈등이 일단 봉합됐지만 '공항문제'에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적지 않은 휴유증이 예상된다.

특히 목포와 무안 지역 시민단체가 전남도의 입장 변경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광주에서는 국내선과 함께 군 공항 이전을 기대하는 공항 주변 주민들이 이번 합의에 반발하고 있어 시.도별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는 10일 오전 광주 전남 광역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등 24건의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하며 합의문을 발표했다.

문제의 부문은 4년 8개월만에 열린 협의회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준영 전남지사가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발언이다.

박 지사는 “2014년 ktx(호남고속철)가 완공되면 광주공항 국내선은 큰 의미가 없다"며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보다는 무안 공항의 국제선 활성화에 촛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가 광주공항 이전을 사실상 포기한 듯한 발언을 둘러싸고 전남 지역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전남 서남권 11개 시군 시민단체 모임인 '무안공항 활성화대책위원회' 박일상 위원장은 "국내선 없는 국제선이 있을 수 있느냐"며 "반쪽짜리 공항으로 무안공항은 활성화될 수 없다"고 전남도의 입장변화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전남도가 국내선 이전을 촉구하기 위해 주민까지 동원할 때는 언제고 이렇게 사전에 의견수렴 한번 없이 갑작스레 입장을 바꿔 국내선 이전을 포기한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양 시도 항의방문과 궐기대회 개최를 통해 잘못된 점을 지적하겠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또 군 공항 이전을 추진 중인 광주 광산구 지역민들도 반발하기는 마찬가지다.

광주전투비행장 이전 추진대책위원회 국강현 위원장은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주민의 의사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항 문제를 합의한 것은 매우 우유부단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전 추진위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이날 양 시도지사의 합의 내용에 대해 대응 방법을 논의하는 등 대처할 계획이다.

광주에서는 광주공항 인근 주민과 시민 30여만명이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광산구와 이전 추진위, 환경단체 등 시민사회가 나서 공군 비행장 이전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추진위가 광주 군 공항 이전 촉구 3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 오는 18일에는 민주당 광주시당 광산갑.을지역위원회가 중심이 된 `광주군용비행장 이전대책위원회'가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의 통합문제는 정부 공항발전계획에 따른 것으로 2014년 ktx 호남선 광주구간이 개통되면 양 공항을 통합시키는 것이 기본방침인데도 이를 두 지자체가 합의했다고 해서 정부정책을 바꿀 수 있느냐는 점에 대한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2007년 11월 개항 이후 무안공항 이용객이 금융위기 및 신종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부터 회복하고 있다”면서 “동남아 노선 유치를 위해 항공운수권(5, 6자유)을 배분 받아 미주, 유럽노선도 개발이 가능하므로 국제선 유치로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의미이다”며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주시 공무원은 물론 광주시민이 외국여행시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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