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직원 91.7% 연임 반대,청와대 앞 노조위원장 1인 시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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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차기 행장으로 누가 선임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은행 노동조합이 송기진 행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연임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은행 등 금융권 안팎에서는 조심스럽게 송 행장의 연임 가능성과 송 은행장의 대항마로 한나라당 지역위원장 출신인 강경수 상근감사위원이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광주은행 노조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광주은행 직원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1.7%가 연임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달 7일부터 송기진 은행장 연임반대 투쟁을 시작해 청와대와 금융위원회, 예금보험공사, 우리금융지주회사, 한나라당, 기획재정부에 호소문을 수차례 전달하며 연임반대 투쟁을 강화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본점 1층 로비에 천막농성 돌입하면서 청와대와 우리금융지주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는 등 송 행장이 연임을 포기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임 반대와 관련 노조는 "송 행장은 재임기간 중 여신거래처인 모 업체로부터 골프회원권을 받아 나중에 반납한 사실이 알려져 부당한 거래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다"며 "광주은행의 대외적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백억 대출이 취급된 모 업체 주주소유의 빌라(서울 서초구 264m²)에 전세로 입주해 은행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도덕성과 청렴성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점과 함께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질 않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노조는 특히 "2년6개월의 재임기간 동안 여신담당 부장을 4차례나 교체했으며 총무부장과 인사담당이사를 겸임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여신담당본부장과 여신부장을 겸임토록 조치해 ceo리스크가 크게 증가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노조는 서울 지점 개설과 관련해 "2년전 시중은행이 철수했던 영업장으로 현재까지 공실인 상태로 지방은행 특성과 전략상 서울지역 점포 신설이 곤란한 상황이다"며 "내부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3월 중순 점포 개점 예정에 있는 것은 송행장의 독선적인 경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건물은 "송 행장 재임 당시 대출이 지원된 업체라는 점이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영실적과 관련 노조는 "송 행장 취임전인 지난 2007년에 이미 연간 1127억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바 있고, 2008년에는 1034억원, 2009년에는 620억원으로 뒷걸음질 했다"며 "지난해 1055억원을 시현, 증가세로 전환되었을 뿐 취임전과 비교해도 오히려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npl(고정이하여신비율)이 2.77%로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고, 특히 pf여신부실비율도 타 은행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경영성과가 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노조 주장에 대해 광주은행 사측은 "서울서 전세로 입주한 주택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입주한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골프회원권은 "행장이 명예회원권 증정 제안을 받았지만 광주은행에서 이 골프장에 정회원권을 가지고 있어 제안 수준에서 끝났다"고 해명했다.
광주은행측은 광주은행과 은행장에 대한 명예 훼손 및 업무 방해 혐의 등에 대해 노조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광주은행 사측의 법적 대응에 대해 노동조합 강대욱 부위원장은 "노동조합의 주장과 사측의 주장 중 누가 옳은지 법정에서 가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 7일 위원회 2차 회의를 갖고 서류 심사를 거쳐 후보자 8명 중 3명을 컷오프 했다.
압축자 명단에는 송기진 현 은행장을 비롯해 강경수 현 광주은행 상근감사위원, 최영하 전 광주은행 상무, 박승희 전 우리금융 전무, 남경우 kb선물 사장 등이다.
이에 따라 차기 광주은행장은 행추위가 서류 심사와 오는 15일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선임하고 오는 25일로 예정된 우리금융 주주총회 이전에 열리는 광주은행 주총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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