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됐던 주 5일 수업제가 26일 광주.전남지역 모든 학교가 첫 휴업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면 실시된다.
광주 및 전남지역 초,중,고교는 26일부터 매월 넷째주 토요일 휴업을 하며 등교를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해 학교별로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5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일부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 오던 토요휴업을 이달부터 모든 초.중.고교에서 월 1회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시행한다.
이에 따라 연간 34주의 법정 수업시수에서 토요일 휴업에 따른 수업시수 부족분은 방학기간을 조정하거나 평일 수업에 분산 편성, 학교행사 시간 조정 등의 방안 중 학교별로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등교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쉬는 토요일에도 등교할 수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초교생의 5%(약 4,000여명)이 등교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교육청은 등교 학생들에게는 학교 측이 마련한 독서교실과 체육교실, 자기주도적 학습, 컴퓨터 교육 등의 특기적성교육과 함께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이같은 프로그램은 체계적으로 준비된 것이 아니라 평상시 특기.적성교육때 실시하던 내용과 중복되는 등 학부모들로부터 주먹구구식대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은 대부분 평소처럼 학교에 나와 자율학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초.중학교에서는 토요휴업일에 학부모와 학생들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과도한 자료나 과제물 제출 등은 지양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과 도교육청은 지난해 일부 초.중.고교에서 주 5일 수업제 우선 시범학교로 선정, 운영했다.
시.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주 5일 수업제 실시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 등을 마련했다"면서 "전면시행이 되더라도 학교 교과운영이나 학생과 교사들의 생활 등에는 큰 어려움이나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주 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학교나 일반 가정의 휴일 풍속도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이 모(35.여.)씨는 "맞벌이를 하는 입장에서 등교를 받아주는 것은 고맙지만 교육당국에서 제시한 프로그램들이 과연 얼마나 충실히 운영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매달 둘째,넷째주 토요일에 휴무하고 있는 공무원들도 오는 7월부터는 주 5일 근무하게 된다.
한편 지난 2003년 8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공공, 금융분야 및 1천명이상 사업장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은 올 7월1일부터 주 5일 근무제를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