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국보 등 각종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전남지역의 전통 사찰이 산불 및 대형 화재에 대부분 노출되어 있으나 소방관련법상 스프링클러 설치나 옥외소화전 설치 등이 규정상 설치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개선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전남도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에 등록된 전통 사찰은 순천 송광사를 비롯해 곡성 도림사, 구례 화엄사, 화순 쌍봉사, 강진 백련사, 영암 도갑사. 영광 불갑사 등 모두 95개소에 이른다.
이들 사찰에는 국보를 비롯해 보물, 명승, 사적, 천연기념물, 중요무형문화재 등 국가지정문화재 289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의 사찰들이 소화기 등 기초 장비를 갖추고 있으나 산불 등 대형 화재 발생시 초동진화에는 무용지물로 사용이 거의 불가능 할 뿐만 아니라 자체 스프링클러를 갖추고 있는 곳도 전무한 상태다
또한 주요 건축물 주위에 방화선도 만들어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여기에다 이 지역 대부분의 사찰들이 산기슭에 위치, 화재발생시 소방차량이 출동할 경우 평균 10분 이상이 소요되고 있는데다 장성 백양사와 해남 고산윤선도 유적지, 영암 왕인박사유적지 등 3곳을 제외한 대부분 사찰들은 재정부족으로 인해 화재 보험에 가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화재시에는 속수무책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도내 사찰 가운데 화재에 대비한 옥외소화전을 갖추고 있는 곳도 28개소 113개에 불과해 사찰에 보관중인 국보 등 각종 중요문화재들이 화재에 노출돼 있어 빠른 시일내에 특단의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남도 소방본부 방호구조과 관계자는“ '스프링클러'나 '옥외소화전' 설치등을 권장하고 있으나, 재정이 어려운 사찰에서는 시행이 어려운 만큼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며 "등록된 전통사찰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자체 소방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사찰은 보물 등 중요문화재 14건을 보유하고 있는 해남 대흥사와 도지정 유형 등을 보유한 강진 백련사 등 2곳뿐이며 구례 화엄사 (국보 등 14점), 순천 송광사 (국보 등 34점), 선암사(보물 등 19점)등이 국가 및 도지정 중요 문화재들을 보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