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무원 격주 토요일 휴무제에 따라 휴일인 지난 9일 열린우리당 광주시당 위원장 김재균 광주시 북구청장의 사적모임에 구청 여직원을 동원 술상을 차리게 했는가 하면 구청장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로 음식값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김 청장은 수십만원에 달하는 음식값을 "지방자치단체의장과 보조기관, 사업소장의 통상적인 조직운영과 홍보, 대민활동, 유관기관과의 협조 및 직책수행 등의 직무수행"에 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구청 법인카드(업무추진비)로 결제한 것으로 밝혀져 사적 모임에 주민혈세를 유용했다는 지역민들의 따가운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일 광주시 북구청에 따르면 공휴일인 지난 9일 김 청장이 회원으로 있는 ‘머슴골’이라는 모임을 김재균 청장을 비롯한 회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북구 관내에서 가졌다.
'머슴골' 모임은 10여년전 부터 전·현직 단체장과 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사적 모임으로 이날 행사에는 김 청장을 비롯 열린우리당 김태홍(광주 북을)·주승용 (여수 을), 민주노동당 조승수 국회의원(울산 북)과 정동년 전 광주 남구청장, 고현석 전남 곡성군수,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이상범 울산 북구청장,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 임수진 전북 진안군수 등 10여명 중 김태홍, 조승수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은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또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과 신정훈 나주시장은 행사 다음날인 10일 오전에 부인들과 함께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청에 따르면 '머슴골' 모임은 지난 9일 오후 6시부터 구청에서 업무 전반에 대해 청취한 후 곧바로 북구 관내 b 명가 고급한정식에서 1시간 30여분 동안 술을 곁들인 만찬회를 가졌다.
이날 만찬회 경비는 모두 93만원이었으며, 이번 모임을 주최한 김재균 북구청장의 모 비서가 북구청 법인카드로 행사 당일인 9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북구청은 만찬회 도중 회원들의 숙소인 동구 지산동 s 파크호텔에 여직원 2명을 보내 미리 술상을 차리게 한 것으로 알려져 공무원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공무원노조 정형택 지부장은 “구청장의 사적 모임에 휴일에 쉬고 있는 일부 직원을 동원해 술상을 보게 하는 등 과도한 의전을 하도록 한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 대응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광주시당은 12일 열린우리당 광주시당 위원장인 김재균 광주 북구청장이 사적 모임에 구청 여공무원들을 동원해 술상을 차린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구청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사적 모임의 음식값을 구청 법인 카드로 결제해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 것은 가관이 아닐 수 없다고 성토하고, 문제의 모임에 참석했던 국회의원과 공직자들도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김재균 북구청장은 모임 당일인 지난 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광주시 서구 5.18기념관 대동홀에서 열린우리당 광주시당 위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