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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 다양한 원인만큼 다양한 치료법 존재

조루증 다양한 원인 있다

김수호 기자 | 기사입력 2011/06/23 [18:06]
나이가 들면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발기부전과 달리 조루증은 성적으로 매우 욕구가 높은 젊은 나이에도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을 고민에 빠뜨리기 쉽다. 이에 최근 먹는 조루치료제의 발견으로 많은 조루증 환자들이 큰 기대를 안고 있지만 이 치료제도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은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다.

과연 조루는 치료될 수 없는 것일까? 조루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남성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


◆ 조루증, 이렇게 다양한 원인 있다

사실 조루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긴다. 사전적인 정의로는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짧거나 사정 조절 능력이 없어 상대의 오르가슴 순간까지 사정 지연이 곤란한 경우 등 증상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개인에게 고통이 되는 경우는 모두 조루증에 들어가지만 원인은 크게 몇 가지로 나눠진다.
 
 
▲     ©김수호 기자
첫 번째는 ‘쇠약형 조루증상’이다. 사정이 삽입 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사정감 없이 정액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사정 후 발기가 약화되다보니 발기문제로 오해하기도 한다.

성적으로 흥분하면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오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특별히 ‘유정(遺精)’증상이라고도 한다. 사정괄약근이 지나치게 쇠약해 져서 정액의 사출을 잘 막지 못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신기불고(腎氣不固)’를 원인으로 본다

두 번째는 ‘강박형 조루증상’이다. 상대방이나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항상 일정한 순간에 변함없이 사정을 하는 것이 특징이며 삽입직전이나 삽입 직후에 사정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사정시 사정감은 충분하게 느낀다.

주로 내성적이고 불안, 두려움과 같은 감정에 노출이 쉬운 이들에게서 잘 생기며, 한방에서는 ‘심비양허(心脾兩虛)’를 원인으로 지적한다.

세 번째는 사정이 상대방의 흥분 정도에 따라서 충동적으로 나타나는 ‘충동형 조루증상’이다. 상대의 흥분이 크지 않으면 삽입 후 질 내에서 머무르기도 가능하고 어느 정도 삽입운동도 가능하다. 대부분의 사정이 빠르기는 하지만 간헐적으로 시간 여유를 갖고 관계하는 경우도 있으며, 상대의 흥분에 영향을 받다보니 사정시간이 고르지 않다.

주로 외향적이고 성격이 급하고 감정변화가 큰 분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며 한방에서는 흥분과 욕망을 주관하는 소양상화(少陽相火)의 기운이 지나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마지막으로 ‘조절곤란형 조루증’이 있다. 삽입 전,후로 급박하게 사정을 하지는 않으며 삽입 운동도 제법 가능하지만 삽입 운동이 일정한 수준까지 진행되면 사정을 통제하기가 곤란한 것이 특징이다.

삽입에 의한 말초성 사정흥분이 쉽게 진정되지 않아 나타나며, 주로 전립선과 주변 생식기 조직의 긴장과 과민 등이 원인이다. 한방에서는 ‘간경습열(肝經濕熱)’을 원인으로 본다.

◆ 조루 치료, 하려고만 하면 불가능하지 않다

이처럼 조루증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다 보니 한 가지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치료가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이정택 원장에 따르면 조루는 중추성이건 말초성이건 자극에 대한 과도한 흥분이 원인이 되므로 사정조절중추의 과도한 흥분은 상화(相火)라고 하는 화(火)의 기운을 억제하는 음액(陰液)을 보충하는 식으로 치료하는데, 자음강화(滋陰降火), 익신고정(益腎固精)의 방법이 주가 된다.

또, 성기나 요도점막의 과민 자극은 염증과 부종을 유발하는 습열(濕熱·습하고 뜨거운 기운)이 그 원인이 되므로 말초성 조루치료는 청열이습(淸熱利濕)의 방법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이정택 원장은 “우리 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성적인 문제를 전문가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을 도모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지 않다보니 혼자서 노력해 보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조루증은 다양한 원인 분석과 치료방법 등으로 해결이 가능한 증상”이라며 “현재 항우울제 계열의 먹는 조루약과 수술요법이 있지만 이러한 치료가 적용되지 않는 다양한 요인의 조루증이 존재하며 원인에 따른 본질적인 치료를 통해 잠시 잠깐의 회복이 아닌 반영구적인 회복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so11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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