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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부경찰, 학내 폭력서클 '일진회' 해체

왕따 등 학교 폭력 주도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5/04/19 [12:34]

최근 학교 내 폭력서클인 `일진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40여일 동안 끈질긴 수사를 펼쳐 일명 '일진회' 가입학생들의 자진신고를 유도, 선도.해체작업을 마무리 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왔던 교육당국 또한 뒤늦게 적극 협조하면서 선도.해체작업에 일조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일 광주서부경찰은 지난 3월초부터 최근 까지 40여일 동안 광주지역 중.고등학교 내 폭력서클 7개파 150여 명을 적발해 이들 조직을 전원 해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광주지역 중.고등학교 연합 폭력서클인 `센스파'는 지난2003년 6월 결성돼 조직의 우두머리를 `왕'혹은 `천사'라고 칭하고 남.여 회장 각 1명과 행동대장.총무.이사 등 8명의 중간간부를 두는 등 모두 39명의 회원이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주지역 10개 중.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센스파'는 학내에서 금품을 갈취하고 왕따를 주도하는 등 폭력을 휘둘러왔으며 주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노래방이나 공원 등지에서 정기모임을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이들로부터 피해를 당한 한 여중생 a양(17)은 1년6개월에 걸쳐 지속적인 왕따를 당해왔으며 금품은 물론 유명메이커 운동화나 필기구 등을 수십차례 빼앗겨 왔다.

경찰은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기간 접수된 피해학생의 진술을 토대로 `센스파'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으며 가해학생에 대한 설득작업을 통해 자수를 유도했다.

경찰은 또 `센스파' 외에도 광주시내 a중학교 학생 45명으로 구성된 `훼미리파'와 b중학교 20명이 결성한 `뒷골목파', c중학교 9명으로 구성된 `뺏지파' 등 6개 조직을 추가로 적발하고 전원 서클 자진탈퇴(성실다짐)서를 받고 불량서클 해체했다.

이로써 경찰에 적발된 광주지역 학교 내 폭력조직은 총 7개파 150여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경찰은 또 이들 외에 추가로 4~5개의 폭력서클이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순회설명회 등 홍보활동을 강화해 가해학생의 자진신고를 최대한 유도할 방침이다.

광주서부경찰서 양승규 서장은 "오는 5월부터 학교폭력 관련자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한데 이번 자진신고기간 내에 일진회가 해체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가입학생을 상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상담을 통해 학교폭력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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