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추석 차례음식 중에는 전, 부침,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이 특히 많고, 과음을 하게 되어 살이 찌기 쉽다. 이때 비만인 남성인 경우 성인병 뿐 아니라 남성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발기부전’에 걸릴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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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국인들은 곡류과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생활을 했기 때문에 명절날 기름진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서양식 식생활 문화가 들어와 육류와 기름기 있는 음식의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추석 때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남성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남성이 성관계를 하기 위해서는 음경이 커지고 단단해지는 ‘발기’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기름기 많은 음식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을 유발하는데, 비만으로 인해 복부에 과량의 지방이 축적되면서 복부내압이 항진되면, 음경으로의 혈액 유입이 구조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정상체중의 남성보다는 온전히 발기될 확률이 떨어진다.
특히, 기름진 음식으로 인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이 높아지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중증 질환 발생 비율이 높아지는데, 고혈압과 당뇨의 경우 혈관 내벽과 성신경을 손상시켜 발기부전을 유발한다. 고지혈증의 경우 혈관 내벽의 상피세포에서 산화질소 생성이 어려워지고, 동맥경화가 일어나거나 혈관의 탄성을 감소시켜, 혈관의 확장이 필요한 발기가 힘들게 된다.
또, 명절날에는 과음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정 수준 이상의 알코올은 남성 호르몬을 적극적으로 분해하기 때문에 중년 남성의 경우 과도한 음주 후에는 음경이 정상적으로 팽창되지 못하고 동맥을 통해 공급되는 혈류량도 줄어들어 일시적인 ‘발기부전’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 발기부전 원치 않다면, 체지방 관리가 필수!
발기부전이 나타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올 추석 때는 음식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기름을 둘러 부치는 전 종류는 조금씩만 먹고, 나물이나 과일 등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주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음식을 먹을 때는 어느 정도 먹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도록 개인접시에 덜어먹고, 술도 독주 보다는 과실주를 마시도록 하며, 과음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술자리가 길어지면 알코올과 안주를 많이 섭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발기부전을 접근할 때에도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만의 적절한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처음부터 본격적인 발기력 회복을 유도해도 발기부전은 호전될 수 있지만 비만 관리가 지속되지 않으면 발기부전이 다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정택 원장은 “만약 비만으로 인해 발기부전증상이 나타난다면 먼저 체지방과 복부지방을 감소시켜야 한다. 이때 단순한 체중감량보다 체지방을 감소시켜야 효과를 볼 있으며, 복부지방을 줄여야 물리적 압박에 의한 발기신경의 흐름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경우 혈중 지질을 떨어뜨리고 혈압과 혈당을 적정선에서 유지하도록 돕는 처방 구성(利濕, 滋陰, 淸熱)을 발기부전의 집중치료 전후에 관리 차원으로 투여하면 발기부전 치료의 효율도 증가하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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