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경찰 창설 60주년을 맞아 청렴 경찰로 거듭나 국민의 신뢰 회복에 나설 것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갖는 등 새로운 경찰상 정립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찰간부을 비롯 경찰관들이 잇따라 음주 사고를 내 기강해이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허준영 경찰청장이 복무기강 특별지시를 내린지 일주일도 채 안돼 또다시 음주 사고가 발생, 경찰조직의 특성인 상명하복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9일 새벽 2시경 광주시 서구 금호동의 한 식당 앞에서 광주 서부경찰서 김모 경위(26.교통사고 조사계)가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영업용 택시( 운전자 김모,35)씨와 접촉사고를 냈다.
김 경위는 사고 당시 음주측정결과 면허정지 수치인 알코올 농도 0,09%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김 경위는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내려 도주했다가 자수한 것으로 드려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19일자로 김 경위를 직위해제시킨데 이어 감찰반을 해당 경찰서에 파견, 본격 감찰활동에 나섰다.
또한 지난 13일 새벽에는 전남 목포시 산정동 모 해장국밥집 앞에서 해남경찰서 한모 경무과장 (50.경감)이 혈중 알코올 농도 0.141%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길을 가던 정모(79·여·)씨를 치어 중상을 입혔다.
이로 인해 한 경감은 지난 13일 직위해제됐고, 한 경감의 상관으로 내년 1월 정년대기 발령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해남경찰서장 박정원(59)총경도 지난 16일자로 직위해제됐다.
이처럼 연이어 음주 사고가 터지자 경찰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허준영 경찰청장의 특별지시에도 불구하고 부하직원들을 지휘 통솔해야 할 위치에 있는 간부들의 사고를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경찰청이 전 직원을 상대로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은데다, 지난 13일 허준영 경찰청장도 복무기강 특별지시에서 음주운전을 절대 하지 말것을 지시한지 일주일도 안돼 사고를 냈다는 점과 경찰의 수장인 허준영 청장의 특별지시를 초급간부가 무시해버렸기 때문이다.
당시 허 청장은 수차례에 걸친 음주운전 근절지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경찰관 음주사고가 발생되자 “특별 지시 이후 사고가 발생할 경우 지휘 감독자를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28일에는 광주 서부경찰서 김모 (49.형사과)경사가 혈중 알코올 농도 0.13%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냈으며, 1월초에는 목포경찰서 모 초소장이, 지난해 12월에는 순천경찰서 모 경사가 음주사고를 내 나란히 직위해제가 되는 등 중징계 조치를 받았다.
한편 지난 19일 전남경찰청을 비롯 26개 전 경찰서가 일제히 경찰 창설 60년을 맞아 공.사 생활에서 공직자의 본분 준수 등 청렴경찰로 거듭나 국민의 신뢰 회복에 나설 것을 다짐하는 '청렴경찰 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