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가면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엉덩이에 불이 납니다(양학동 김원옥씨)”, “불법주차 단속을 위해 장비와 인원을 보강해 주세요(연일읍 박성현씨)”, “인도와 차도 경계석이 마구 훼손되고 있으니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주세요(해도동 이희삼씨)”
지난 22일 포항시청 중회의실.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청 교통분야 관계 공무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듣고 있는 가운데 교통 불편에 대한 시민들의 지적과 건의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회의는 포항시가 평소 포항시청 인터넷 게시판 ‘시정에 바란다’ 코너에 교통분야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시민들 가운데 15명을 초청, 시민들의 불편사항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생생하게 전해 듣고 교통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화에서는 불법주정차와 교통시설물훼손, 교통안내판 등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으나 주로 불법주정차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과 교통 적체를 개선하라는 주장이 많았다.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김진철씨(두호동)는 “택시영업을 하다보면 중앙선을 넘어 유턴하는 차량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도로가 많은데 이 구간에 대해 중앙선 침범 방지 차원에서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한편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비보호좌회전을 허용해 시민들이 범법자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배종택씨(오천읍)는 “최근에 스마트폰 보급이 급증하면서 시민이나 학생들이 길을 건널 때 차는 보지 않고 스마트폰만 보며 걸어 상당히 위험하다”며 “학교에서 이에 대한 교육을 할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전거 동호회 ‘네드존’ 회장 배재근씨는 “자전거 타기가 활성화 되려면 자전거 타는 것이 다른 교통수단보다 편하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자전거 이용에 따른 위험 요소를 제거해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불법주정차 근절,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은 물론 자전거타는 시민들을 위한 교통법규와 안전통행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회의가 끝난 뒤 “열정을 가진 시민들의 충고와 조언, 아이디어를 교통정책에 반영하겠다”며 “교통문제는 시민 생활 속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이며 한도시의 수준을 가늠케 하는 척도인 만큼 인간 중심,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의 큰 틀 안에서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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