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경찰청장의 음주운전 근절 특별지시에도 불구하고 경찰관들의 잇따른 음주 교통사고로 물의를 빚고 가운데 현직 경찰관이 또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청장의 특별지시가 '마이동풍'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일 광주 북부경찰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 30분경 광주시 북구 두암동 k 모 통신 동광주지사 인근 버스승강장 앞 도로에서 광주 남부경찰서 수사과 이모 경장(38)이 광주 25거 14××호 소나타 승용차를 몰고 가다 정차해 있던 전남 72바 10××호 담양군내 버스(운전사.장모씨.47)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 경장과 버스승객 김모(19.재수생)양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버스운전사 장씨가 경찰에서 "승용차 운전자에게서 술 냄새가 강하게 난다"고 진술함으로써 이 경장의 음주사실이 들통났다.
경찰은 이 경장이 채혈을 요구함에 따라 그의 혈액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수치 측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 경장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 경장을 직위해제 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지난1월부터 지금까지 현직 경찰관에 의한 음주교통사고가 6건이나 발생했다.
특히 정년을 1년여 남겨놓은 박모(59) 해남경찰서장이 부하직원의 음주사고로 인해 최근 직위해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경찰청의 강력한 음주운전 근절지시에도 불구하고 현직 경찰관에 의한 음주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 일부에선 경찰 기강해이론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그 동안 안내방송, 스티커 부착, 문자메시지 발송 등 직원들의 음주운전 근절에 나서고 있으나, 음주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