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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산맥 백두대간과 한강 젖줄 이야기

노병한의 ′풍수르포 시리즈′ 명당산책-36

노병한 풍수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2/04/06 [11:46]
▶ 한반도 백두대간의 산맥체계

한반도 백두대간의 산맥체계는 1차(次)산맥(백두대간1개), 2차(次)산맥(20개), 3차(次)산맥(24개) 그리고 독립(獨立)산맥(3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독립(獨立)산맥은 황해도(구월산주변), 수도권(북한산주변), 남해안주변에 있다.

백두대간은 우리 민족고유의 지리적인 인식체계다.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금강산, 설악산, 속리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산맥이 바로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다. 백두대간의 총길이는 1,494.3㎞에 이른다. 예컨대 3,736리(里)에 이른다. 예부터 3천리 금수강산이라는 말이 여기에서 연유된다.

산맥지리인식체계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첫째는 지중(地中)의 지질구조에 기초한 산맥체계가 있다. 둘째는 흐르는 물이 나뉘는 지표의 분수계(分水界)를 중심으로 한 산맥체계가 있다. 이는 산맥의 흐름이 인간생활권형성에 미친 영향을 고려한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산맥인식체계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표시된 15개의 산줄기들은, 10개의 큰 강(江)에 물을 대는 젖줄이자 그것들을 구획하는 울타리라 할 것이다.

▶ 백두대간의 산맥흐름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백두산(양강도:2750m)~북포태산(무산:2289m)~황봉(해산군:2047m)~백사봉(해산군:2099m)~두류산(단천시:2300m)~동점령산(허천군:2113m)~황토령(풍산군:1589m)~희사봉(북청군:2117m)~두운봉(부전군:2485m)~사수산(정평군:1747m)~강계산(고원군:1238m)~두류산(양덕군:1323m)~금강산(금강군,고성군,통천군:1638m)~향로봉(고성군:1296m)~대청봉(양양군:1707m)~진부령(인제군:529m)~설악산(인제군,고성군,양양군,속초시:1708m)~한계령(인제군:917m)~점봉산(인제군,양양군:1424m)~구룡령(양양군,홍천군:1013m)~오대산(강릉시,홍천군,평창군:1563m)~대관령(강릉시,평창군:832m)~두타산(동해시:1353m)~황병산(평창군:1407m)~석병산(정선군:1055m)~태백산(영월군,태백시,봉화군:1567m)~구룡산(영월군:1346m)~소백산(단양군.영주시:1440m)~죽령(단양군,영주시:697m)~조령(괴산군.문경시:650m)~월악산(충주시,제천시,단양군,영주시:1097m)~~속리산(보은군,상주시:1058m)~추풍령(영동군,김천시:210m)~삼도봉(영동군,무주군,김천시:1176m)~덕유산(무주군,장수군,거창군,함양군:1614m)~육십령(함양군,장수군:690m)~지리산(남원시,구례군,함양군,산청군,하동군:1916m)~백운산(광양시:1218m)

▶ 산맥(山脈)관련 이야기

천하의 산맥은 중국의 곤륜산(崑崙山)에서 발원(發源)하여 백두산(白頭山)을 거쳐 금강산(金剛山)으로 흐르는데 금강산에 옮겨진 래맥(來脈)의 기운은 1차적으로 태백산(太白山)과 소백산(小白山)으로 내려가며 산천(山川)의 기운을 받아 지기(地氣)를 더욱 강화시키는데 그것이 2차적으로 속리산(俗離山)을 거쳐 계룡산(鷄龍山)으로 들어감이니 길(吉)한 땅이라 계룡산의 특징은 회룡고조(回龍顧祖)로 산태극(山太極)과 수태극(水太極)의 3개념을 두루 갖춘 곳이다.

이러한 지맥(地脈)은 또다시 3차적으로 덕유산(德裕山)을 거쳐 지리산(智異山)에서 기봉한 후에 백운산(白雲山)에서 마무리가 되고 있음이다. 전국의 길지(吉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강원의 길지는 오대산(五臺山)과 상원산(上元山) 그리고 영산(靈山)인 태백산(太白山)의 천제단(天帝壇)이다. 영남의 길지는 소백산(小白山)의 아들인 죽령(竹嶺)과 조령(鳥嶺)이다. 충청의 길지는 월악산(月嶽山)과 속리산(俗離山) 그리고 계룡산(鷄龍山)이다. 호남의 길지는 덕유산의 전라3도를 굽어보는 향적봉과 지리산이다. 끝으로 최남단 길지는 월출산(月出山)의 밑으로 형성된 팔영산(八靈山)이라 할 것이다.

▶ 산신(山神)관련 이야기

산(山)은 선지자(先知者)와 도인(道人)의 본향(本鄕)이자 거주지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 산은 정신수양장(精神修養場)이자 영혼귀의처(靈魂歸依處)이며 숭앙대상(崇仰對象)이다. 산의 역할은 인간영혼의 안식처이고 신(神)이 강림하는 곳으로 하늘(天)로 통하는 출입문이기에 하늘(天)과 사람(人)의 접속교통점(接續交通點)이라 할 수가 있음이다.

골산(骨山)은 석산(石山)을 지칭하는 것인데 그러기에 뾰쪽한 산들은 대부분 음산(陰山)으로 달(月)을 지향하기에 음기(陰氣)가 충천한 여자산(女子山)이라 할 것이다. 한편 육산(肉山)은 토산(土山)을 지칭하는 것인데 그러기에 둥글고 원만한 산들은 대부분 양산(陽山)으로 태양(日)을 지향하기에 양기(陽氣)가 충천한 남자산(男子山)이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산신(山神)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산신은 산주(山主)로써 산을 주관하는 신령(神靈)이다. 산신은 법계(法界)에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영혼의 존재다. 화엄경(華嚴經)에는 원바라밀 중 10도산신(度山神)이 10분이 등장한다. 산신은 천상(天上)에서 임명하는 임명직의 선관(仙官)인데 주산신(主山神)인 산왕(山王)과 부산신(副山神)인 복수의 지역산산신(地域山神)으로 다수가 존재한다.

이러한 산신은 천계(天界)와 인간계(人間界)의 중간위치에서 사람들의 일과 관련된 인사(人事)에 관여하는 도인(道人)들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컨대 백두산(白頭山)의 산신은 제일로 인자(仁慈)한 산신이고 태백소백산(太白小白山)의 산신은 대체로 성격이 원만(圓滿)한 산신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계룡산의 산신은 최고로 엄격엄정한 산신이기에 신상필벌(信賞必罰)이 엄정하기로 유명하다. 이렇듯 각 지역의 산을 관장하는 산신들도 모두 국토지령이 갖고 있는 유형에 따라서 그 역할과 성격이 모두 다름이 사실이다.

▶ 수도서울의 지세(地勢)관련 이야기

서울특별시의 지세(地勢)는 백두산(太祖山)의 백두대간룡(白頭大幹龍)이 백암산(白岩山=少祖山)을 일으키고 철원(鐵領)에서 분지(分枝)하듯 갈라져 나온 광주산맥(廣州山脈)의 한 자락이 명지산(明知山)과 운악산(雲岳山)을 일으켜 세우듯 기봉(起峰)시킨 뒤에 고양시(高揚市 )의 북동부지역에서 도봉산(道峰山=祖宗山:717m)을 기봉 시키고 삼각산(三角山=父母山)이 형성된 후에 북악산(北岳山=主星)을 맺고 있음이다.

서울의 주기(主基)는 경복궁(景福宮)이므로 남산(南山)이 앞에 보이는 안산(案山)이고 관악산(冠岳山)이 안산의 너머에서 받쳐주는 조산(朝山)이며 좌측의 낙산(駱山)이 청룡(靑龍)이고 우측의 인왕산(仁王山)이 백호(白虎)로 형성되어 있음이다.

북방의 자계행룡(子癸行龍)의 수 십리 하(下)에 동북간방인 간인성봉(艮寅星峰)함이니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하고 서북간방의 술건국(戌乾局)의 임자병향(壬坐丙向)인데 안쪽의 명당수인 내수(內水)는 남쪽으로 약간 기우는 동방에서 을진교합(乙辰交合)함이니 중랑천과 청계천이 합수(合水)하고, 중간에 위치한 중명당수인 중수(中水)는 동남간방인 진손교합(辰巽交合)함이니, 북한강과 남한강이 양수리에서 서로 만나 합수(合水)하며 제일 밖에 있는 외명당수인 외수(外水)는 서방에서 북방에 이르는 신술교합(辛戌交合)임이니, 한강과 임진강이 김포 앞에서 합수(合水)한 뒤에 황해와 서해로 흘러들어 이어진 지상수맥(地上水脈)의 대강수(大江水)가 뚜렷함이라 할 것이다. 수 백리 산천이 크게 모여들어서 대취성국(大聚成局)함이니 가히 국도(國都)의 기틀이 분명하다고 할 것이다.

▶ 한강(漢江)의 어원

한강은 큰 물줄기를 의미하는 ‘한가람’에서 유래되었는데 ‘한’은 크고(大)·넓고(廣)·가득하며(滿)·바르다(正)는 의미이며 ‘가람’은 큰 터(江流域)라는 의미로 강의 옛 이름이다. 그러기에 한강은 크고 넓으며 가득한 물이 흘러가는 큰 터의 강이라는 뜻이다. 한강은 시대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중국의 한(漢)과 위(魏) 시대에는 대수(帶水)라 하였는데 이는 한강의 모습이 한반도의 허리에 띠(革帶)를 두른 것과 같음을 표현함이다. 고구려 광개토왕비에는 아리수(阿利水)로 표기되어 있고 백제에서는 욱리하(郁里河)라고 부르기도 했다.

삼국사기 지리지(地理志)에는 한산하(漢山河), 북독(北瀆)이라 표기하였으며 고려시대에는 큰 물줄기가 맑고 밝게 흘러내리는 강이라는 뜻으로 열수(洌水)라고도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서울 근처의 한강을 가리켜 경강(京江)이라 불리어졌다. 한강이라는 이름이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백제가 중국과 문물을 교류하면서 한자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게 된 후에 옛 이름은 사라지고 한수(漢水), 한강(漢江)으로 불리어진 것으로 보인다.

▶ 한강의 지리적인 의미

한강은 한국의 중부지역을 동에서 서로 유유히 흘러 한반도의 동해안과 서해안의 동서 문화를 하나로 잇는 동맥임이 틀림없다. 함경도의 분수령과 강원도의 진부령, 미시령, 한계령, 구룡령, 대관령, 두문령 그리고 충청도와 경상도의 경계를 이루는 죽령, 조령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를 따라 관동, 영동의 문화가 서울의 문화를 접하고 있다.

또한 한강은 백두대간(白頭大幹)에서 갈라진 한북정맥(漢北正脈), 한남정맥(漢南正脈)을 나누는 선이 된다. 따라서 이 커다란 3산줄기에 에워싸여 그 사이에 흐르는 크고 작은 물줄기에 의해 이루어진 한강유역은 예로부터 민족문화형성의 중심무대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양수리에서 만나 도도히 흐르는 한강이 오늘날 조상들의 삶의 흔적을 살필 수 있는 역사의 장이 되고 있다. 인류의 정착생활을 통한 문화의 창조는 먼저 토지와 수리(水利) 이용을 통한 식량생산이 가능할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이는 인간이 모여 사는 취락의 형성발달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래서 서울의 역사와 문화는 한강이 주는 수리적인 기능과 유역을 이루고 있는 식량생산의 토대인 경작지를 배경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렇게 서울지방은 물류활동으로 행해지는 교통과 외적으로부터의 방어역할 그리고 자연환경요소가 주는 예술창조활동 등의 주민생활공간이 어우러져 조화롭게 문화적 삶의 형태를 총망라하고 있는 한반도 역사의 중심무대라 할 수 있음인 것이다.
nbh1010@naver.com

□글/노병한/자연사상칼럼니스트․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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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경희대에서 행정학석사학위, 단국대에서 행정학박사학위, 러시아극동연구소에서 명예정치학박사학위 수위함. 서울시공무원교육원, 서일대, 명지대, 경기대, 대불대, 단국대, 전남대, 숙명여대 등에서 초빙교수역임, 동방대학원대학교에서 석사&박사과정의 주임교수역임, 건설기계안전기술원장, 경주관광개발공사와 고속도로관리공단 상임감사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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