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의 기능은 우리 몸의 각종 영양소나 이온의 농도를 적절히 조정하여,
몸의 컨디션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즉 인체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런 기능의 장애로 유발되는 병의 종류를 몇가지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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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 중에 치료가 어려운 병으로 당뇨가 있다.
당뇨는 혈액내의 당분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다.
우리의 혈액에는 일정 수준의 당분이 항상 유지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뇌는
청정연료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뇌로 가는 동맥에는 신비한 필터가 있어서 뇌로 가는 성분을 걸러주고 있다.
즉, 뇌는 질소나 유황 성분이 들어있지 않는 청정 연료만을 사용한다.
산화되면 물과 탄산가스만 남는 탄수화물, 포도당이 바로 이 청정 연료이다.
우리가 식사를 하면 간은 즉시 탄수화물을 분해하여 포도당으로 만들어 혈액으로 실어 보낸다. 이 때 혈액 내에 당분 비율이 일정수준 이상 높아지게 되는데, 이것이 췌장에서 감지되면 인슈린이란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인슈린의 기능은 혈액 속의 당분을 그냥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당분을 각 세포 속에 영양으로 공급하는 기능과 함께 잉여분을 간이나 근육에 글리코겐으로 저장하게 만든다.
식사시간이 오래 경과되거나, 운동을 장시간 하여 혈액 속에 당분이 부족하게 되면, 이것도 췌장에 감지되어 췌장은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이 글루카곤의 기능은 혈액에 부족한 당분을 조달하여 공급하는 역할로서, 그 조달의 순서는,
첫째, 저장된 글리코겐을 분해하여 당분으로 만들고,
이어, 체내 지방을 분해하고, 다음은 체단백질까지 분해하여 당분을 공급하므로써
혈액 속의 당분을 항상 일정 수준 유지하도록 한다.
운동을 장시간 하거나 단식을 하게 되면, 위의 순서로 몸의 영양이 제거가 되기 때문에 비만이나 고혈압 환자에게는 혈관내의 콜레스테롤 등 불필요한 과잉영양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단식이 너무 과도하게 되면 체단백질까지 분해되기 때문에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2. 골다공증
여성들은 폐경기가 지나면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골다공증은 왜 그 시기에 많이 생기는가?
우선 뼈의 생장의 특성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뼈 속에는 두 가지 세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하나는 뼈를 생성시키는 골모세포이고, 다른 하나는 뼈를 녹여내는 파골세포이다.
어린 아이의 가는 뼈가 어른의 굵은 뼈로 성장하는 것을 보면, 이 두 가지 세포의 동시 작동을 이해하기가 쉽다. 즉, 성장 중인 뼈에서 밖은 뼈를 생성시키는 세포가 작동하고, 안에서는 뼈를 녹여내는 세포가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에 뼈가 굵어지는 것이다.
뼈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건물의 철골과 같은 역할을 하지만, 혈액 속의 칼슘 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이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작용을 수행한다.
칼슘 이온은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과 근육운동 등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므로, 뼈 속의 세포들은 끊임없이 칼슘분을 저장하고 녹여내는 작업을 계속하게 된다.
또한 이 칼슘은 몸이 필요하면 뼈를 보강하고, 불필요하면 요도를 통하여 배출시킨다.
그런데, 이와 같은 뼈의 생장의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있다.
성장 호르몬과 성 호르몬이다.
이 두 가지 호르몬이 작동되는 한은 뼈는 생성과 소멸의 균형을 잘 유지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성장 호르몬은 서서히 감소한다.
성 호르몬도 나이에 따라 서서히 감소하지만, 성별로 차이가 있다.
즉, 남성의 성 호르몬은 노년까지 서서히 감소해 가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기 이후 급격히 저락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여성이 폐경기 전까지는 운동을 하지 않아도 뼈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이후에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파골세포가 왕성하게 작동하게 되어 골다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폐경기 이후에 골다공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평소 적절한 운동을 지속하여 우리의 몸이 강한 뼈를 필요로 한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야 한다.
3. 건강의 중심자리 : 시상하부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몸의 컨디션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늘은 몸의 컨디션이 않 좋은 것 같다.’
‘온 몸이 무겁다.’, ‘몸이 으실으실하다,’ 또는 ‘열이 난다.‘
이런 좋지 않은 몸의 컨디션은 병원에 가도 그 원인을 쉽게 찾지 못한다.
그냥 휴식을 취하면서 몇일 지나면 좋아진다고 한다.
이런 컨디션들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 다음의 증세는 무슨 병인가?
무기력, 피로, 건망증, 추위에 민감, 이유 없는 체중감소, 식욕부진, 이상감각증(쑤심, 절임, 무딤), 관절경직, 근육경련, 성욕감퇴, 생리통, 마르고 탄력성 없는 피부, 얼굴과 손발 부음, 악성 빈혈,장폐색, 등 등 등...
일상 생활에서 경험하는 이런 ‘컨디션’이라고 말하는 것들의 조합인 이 증세들이 모두 하나의 병이라면, 이 병의 이름은 무엇일까?
이 병의 이름은 갑상선저하증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몸의 신진대사를 관장하는 호르몬으로, 위의 사례들은 이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일어나는 증세들이다.
갑상선 항상증은 이와 반대로 흥분과 불안, 집중력 부족, 신열과 발한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이 두 증세 모두가 갑상선의 정상적 기능에서 벗어날 때 생기는 질환들이다.
호르몬의 기능은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 높으면 낮추고, 낮으면 높여서 항상 일정한 수준을 유지시키는 기능을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건강이란 무엇이 많거나 적으면 좋은게 아니라,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몸에는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호르몬 샘에는 사령탑, 회장이 있다.
이것은 우리의 뇌의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시상하부라는 기관이다.
이 기관은 직접 또는 부설기관인 뇌하수체를 통하여 온 몸의 호르몬 샘을 조절한다.
그래서 뇌하수체를 호르몬 샘의 CEO라고 한다.
그런데 이 기관이 더욱 중요한 것은 시상하부 내부에는 호르몬 샘의 사령탑과 함께 자율신경계를 관장하는 자율신경중추와, 감정을 장악하는 감정중추가 함께 있으면서 서로간에 긴밀히 교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기관을 몸과 마음이 만나는 곳이라고도 한다.
즉, 마음의 작동인 감정적 반응이 상호작용에 의해서 몸을 통제하는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사령탑에 모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우리가 감정 관리를 잘 못하면, 먼저 몸의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입맛이 없어지고, 소화가 안 되며, 때에 따라 설사도 만난다.
맥박이 뛰고, 가슴이 답답하고, 식은 땀이 나는 것도 모두 이에 따른 현상들이다.
호르몬 계의 반응은 이보다 좀더 서서히 나타난다.
중앙 호르몬 샘인 뇌하수체에서 각 개별 호르몬 샘으로 전달되는 메시지를 실은 통제 호르몬은 일단 혈액을 타고 몸을 돌면서 해당 부위에 도달한 후 서서히 반응을 일으키지만, 그 영향은 지속성을 가진다.
앞에서 살펴본 여러 질병들과 안 좋은 컨디션들은 이런 현상의 결과이다.
즉, 감정의 교란적 영향이 신체의 조화와 균형을 해치는 것이 질병이다.
mail@ojyoung.net
*필자/오재영. 재무학 박사. 산업은행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산업증권 창설 등 증권업무개발과 방콕지점 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역할을 수행했다. (주) 새한의 상임감사직을 역임했고, 경원대 겸임교수로서, 중앙대에서 재무학과 증권학을 강의해 왔다. 현재는 SK증권의 임원으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http://cafe.naver.com/selecho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