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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 국가를 향하여! "김두관의 꿈 만들기"

"국민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나라를 만들겠다”

김형기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2/07/11 [00:45]
김두관 지사가 장고 끝에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공식적으로 지난 8일 땅끝마을 해남에서 대권 출마선언을 하였다. 이로써 민주당 대권 출마 후보들은 이제 본격적인 지지세 확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민주당 후보들은 당내 후보경선 1차관문인 컷 오프를 통과해야 하지만 최종 당내 경선에서 누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 되느냐의 기나긴 레이스 경쟁이 어떻게 국민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킬지가 이번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의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현재 민주당 경선후보 가운데 정치평론가들에 의해 다크호스로 평가되고 있는 김두관 전 지사는 대선 출마 출정식에서 ‘내게 힘이되는 나라, 평등국가를 향하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8일 땅끝마을 해남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바 있다. 

그는 이날 출정식에서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이곳 땅끝에서, 민족의 번영과 도약을 위해, 내게 힘이 되는 나라, 평등국가를 만들기 위해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히면서 평등하게 잘 사는 나라, 평등이 성장 동력이 되는 나라, 국가가 국민을 무한경쟁으로 내미는 사회가 아닌 국민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는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을 크게 바꾸는 세력과 대한민국 이대로 좋다는 세력 간의 대결”이라고 주장하며 “‘국민아래 김두관(경청, 현장, 소통, 서민을 상징하는 김두관)’과 ‘국민위의 박근혜(오만, 독선, 불통, 최상류층을 상징하는 박근혜)’와의 대결”구도로 규정하였다. 

‘이장에서 대통령까지’ 꿈꾸는 김두관 후보는 삶의 궤적이 어떻게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스토리와 닮은 점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고졸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역사적으로나 정치, 사회적으로나 신화로 남을 것임은 분명한 것 같다. SKY가 정치든 경제든 모든 분야에서 독점적 과점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지방의 상고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의 한 정치인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은 흑인대통령 오바마를 당선시킨 미국 대선과 함께 세계사적 드라마임에는 틀림이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오바마 대통령은 다소간의 시차가 있긴 하지만 모두 기존의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시대정신’이 고스란이 반연된 결과임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대통령 선거 5개월 가량을 앞두고 최근 잇따라 출마선언을 한 여야의 대권을 꿈꾸는 후보들에세 ‘시대정신’을 붙잡는 것은 대권 티켓을 예약하는 것이라고 해도 다를바가 없는 것 같다.

여기에서 한가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문제인 후보가 지난 제19대 총선에서 “반칙이 없고 특권이 없ㄴ느 개천에서 용이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한 것을 살펴보면 자연스럽게 김두관 후보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가 김두관 후보를 염두에 두고 그같은 의견을 밝혔을 리가 없겠지만 공교롭게도 그 말에 ‘딱이야’하는 인물로 금방 연상되는 것은 김두관 후보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

김두관 후보의 살아온 이력과 친노로서 이력을 살펴보면 그만큼 개천에서 용 나는 드라마틱한 이력은 없는 것 같다.

지방대를 졸업하고 농민운동을 시작으로 사회활동을 시작하여 이장 군수 등 선거라는 선거는 절대 회피하지 않고 당선이 되든 낙선이 되든 묵묵하게 돌파해온 김두관 후보의 뚝심은 이장출신 행자부 장관, 도지사라는 화제에 이어 대권의 꿈에 이르게 만든 자신만이 갖고 있는 최대의 캐릭터가 되었다.

여야를 통 털어 여론조사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박근혜 후보와의 일전에서 야권에서 유일한 대적이 될 수 있다는 자신과 지지자들의 주장에 고개를 끄떡이게 하는 대목이다.

아버지 박정희와 어머니 육영수 후광을 밑바탕이 되어 있지만 아직 자신의 캐릭터가 부족한 박근혜 후보는 여전히 ‘박정희의 딸’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여기에다 출마선언에 맞추어 강창희 국회의장 등 신군부세력의 발호에다가 유신체제 추종세력들이 속속 선대위에 참여하고 있다.

김종인 전 청와대 수석을 선대위원장 및 정책위원장에 앉힌 것은 그의 ‘경제민주화’를 정책화 하기보다는 비대위에서 보여준 이명박 정권과의 선을 긋기 위한 정치적 역할을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박근혜 후보는 5.16 군사반란 세력과 그 세력과 더불어 반칙, 특혜성장을 해온 재벌 등의 기득권 세력의 결집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12월의 대선을 ‘경제민주화’를 거시적 핵심을 이루는 정책경쟁과 장기적인 국가 경쟁력 정책보다 단기적 민생정책이 새누리당의 종북 공세와 함께 색깔론 부활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대선구도는 재벌개혁을 내용으로 포함하는 경제민주화 싸움과 1% 기득권 층과 99% 서민들간의 계층대결 국면과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격으로 대표되는 남북관계 개선을 두고 화해 선호층과 강경층간의 대결국면으로 구분되어 질 것 같다.

새누리당의 무차별적 공세가 분명한 만큼 안철수 교수도 이 같은 대결구도에서 자유로워질수 없는 것 또한 당연히 받아들여진다.

결국 박근혜 후보와 경쟁하는 야권의 후보 중에서 김두관 후보가 갖는 카드의 의미는 명확해진다.

‘이장출신에서 대통령까지’라는 민주주의 본래 의미를 구현하는 후보와 군사반란 독재자 ‘박정희의 딸’과 박정희 정권과 함께 몸집을 불려온 기득권층을 아우르는 후보와의 대결구도의 카드로서는 김두관 후보만한 카드는 더 이상 찿는게 쉽지가 않다. 

열두번째 선거에 나선 그는 지금까지 이번 대선 경쟁만큼 스스로의 이름에 걸맞는 구도를 갖지 못했다. 그에게 있어 자신의 이력에 걸맞는 ‘시대정신’을 담는 대선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기회인 셈이다.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주창한 문재인 후보 말마따나 개천에서 용이 난 대통령이 될지 이무기가 될지는 이제 ‘시대정신’이라는 그릇에 김두관 후보가 국민이 저절로 숟가락이 가게하는 맛깔나는 음식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다.

박근혜 후보는 ‘내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 이루어지는 꿈이 박근혜의 극우보수 본색의 꿈일런지 아니면 김두관 문재인의 다함께 잘사는 개천에서 나는 용꿈이 될런지 꿈만들기가 지금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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