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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꽃피는 사회, 삶의 질도 높아진다!

문화는 국민이 편하고 건전한 사회가치의 원천

손경찬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3/02/28 [08:50]

어느 모임에서든 참석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끝에는 주제가 정치, 경제 문제로 흘러간다. 그 때마다 정치든 경제든 특정 사안에 대해 자신이 평소 생각하고 있는 내용을 소신있게 말하는 자들이 많은데, 어디서 듣고 경험한 건지 많이 알고 있다. 거의가 시중에서 나도는 일반적인 이야기라 공감이 가고, 또한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각각 이유가 있으니 그 말에 대해 부정할 수가 없게 된다. 설령 말에 어패가 있다고 하더라도 서로 논쟁하다보면 어느덧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
▲ 손경찬     ©브레이크뉴스
그런저런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 하다가 싫증이 나면 화제를 슬며시 돌려 뮤지컬 공연이나 소설 내용 등 문화 이야기를 끄집어내게 되면 주변사람들은 입을 다문다. 그만큼 생활에서 문화가 생소한 것은 아니지만 관심이 없다는 말로 풀이된다. 그때는 할 수 없이 필자가 경험한 문화적 경험을 한 두 가지 말해주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솔깃해한다. 내 나름대로 상대방에 대해 문화적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필자는 문화예술에 관심이 높다. 정치ㆍ경제ㆍ사회의 분야에서 전혀 문외한은 아니지만 가급적이면 그런 이야기보다는 사람이 의롭게 살아가는 정신적 가치를 강조하면서, 특히 현대사회에서 잃어버린 어떻게 보면 무용 가치로 생각하고 있는 문화적인 면을 고양하는데 관심을 쏟는다. 지역 내에서 많은 문화예술인을 만나면서 얻는 것은 문화가 꽃 피어야 사회가 건강하고 국가도 정당한 권력으로 실제적인 풍요로움을 얻게 된다는 결과의 유용론이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문화가 꽃피는 나라치고 후진국이 없고 못사는 나라가 없다. 사람들의 생활이 나아지다보면 정신적인 만족을 위해서 좀 더 귀한 문화적 가치에 신경을 씀은 역사적 사실에서도 나타났고 현실에서도 그렇다, 그런 입장에서 본다면 지역문화를 비롯하여 대중문화가 활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안겨주는 게 좋은 사회가 아닌가 하고 나름대로 생각해본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여 대한민국은 새로운 문화국가로서 새로운 길을 열려고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당선인의 신분으로 있던 2월 중순경 한 모임에 나가서 “21세기는 문화가 국력인 시대”라고 맑혔다. “모든 분야에서 문화콘텐츠가 없이는 안 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문화예술인들이나 선각한 지도자들이 추구했던 것이다. 앞서 말했지만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먹고살만하면 문화적 국민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문화는 국민의 삶의 질도 높이고 나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의 현실은 먹고사는 것이 급선무라서 문화 부문에서는 등한시하거나 최소한의 지원정책으로 현상을 유지하는데 급급하였다고 생각해본다. 그러므로 문화예술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으로 문화예술을 가지지만 돈이 안되어 호구지책으로서는 부족한 면이 많았다. 이러한 현장의 문화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그동안의 정부정책이 문화예술인들의 현장 목소리에 귀담아들지 아니한 까닭도 있겠다. 

앞으로 선도하는 문화예술의 컨텐츠를 통해 민족의 자산인 전통문화도 더 한층 빛을 보는 문화정책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이것은 박 대통령이 제시한 “산업 전반에 우리의 독창적이면서도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접목하는 것이 우리 산업이 세계에서 선도적으로 나갈 수 있는 유력한 방법”이라는 철학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그러니 현장중심의 문화정책 수립과 관련 하여 확고한 국가정책이 이 정부에서 더욱 성장발전하리라는 예감이 든다.

우리 고유전통문화의 우수성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지만, 최근에 활발한 한류열풍에 힘입어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문화콘텐츠산업이 IT와의 융합을 통해서 문화경제를 창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차제에 문화예술이 활발하게 활동될 수 있도록 각종 세제 혜택과 문화예술인 지원에 정부가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 까닭은 문화를 중시하고 문화가 발전된 나라는 국민이 편하고 사회가치가 건전하기 때문이다. 

*필자/손경찬. 칼럼니스트ㆍ예술소비운동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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