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유회사들이 일제히 기름값 인하를 발표했지만 광주지역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휘발유 등 석유가격 인하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sk(주)와 gs칼텍스는 22일과 21일자로 각각 휘발유 공장도가격을 현행 1ℓ당 1456원에서 17원 내린 1439원, 1447원에서 13원 내린 1434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이들 정유회사들은 경유도 ℓ당 1145원으로 11원, 1140원으로 7원을 각각 내렸다.
그러나 광주 지역 대부분의 직영 및 자영 주유소가 가격인하 발표와는 다르게 휘발유 값을 여전히 1ℓ에 1500원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들 주유소들이 마치 담합이나 한 것처럼 가격이 내리기 전날과 똑같이 받고 있어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22일 광주시 광산구 a주유소(gs칼텍스)의 경우 휘발유 가격을 ℓ당 1천559원, 경유 1천229원 등으로 가격 인하 방침과는 상관없이 종전대로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의 또 다른 b주유소(sk)의 휘발유 값도 ℓ당 1천532원으로 가격이 내리기 전과 똑같았다.
비교적 기름값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북구 신안동 주유소 4~5곳도 휘발유를 ℓ당 1천470~1천490원대로 받는 등 가격 인하방침 발표전과 변함이 없었다.
반면 sk(주)와 gs칼텍스가 직영을 하고 있는 일부 주유소만 인하 가격에 맞춰 기름값을 내렸다.
이처럼 주유소들이 정유사들의 기름값 인하 방침과는 상관없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업주들이 자율적으로 가격 결정을 하기 때문이다.
주유소들은 내린 공장도 가격을 소비자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그간의 적자를 메우겠다”며 고유가 시절 가격을 고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정유회사들이 국제유가가 오를 때는 발빠르게 올리고 국제유가가 내리면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천천히, 조금밖에 인하하지 않는 등 가격인하 시늉만 내는 것도 주유소들의 기름값인하 기피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운전자 이모 (44. 광주 서구 쌍촌동)씨는 “주유소들이 기름값을 인상할때는 언론에 보도되는 즉시 적용시키면서 기름값을 내릴때는 제때 인하분을 방영시키지 않는 것 같다" 며 "얼마전 공장도 가격이 인하됐다는 신문보도를 보고 다음날 주유소에 들렀지만 가격이 똑 같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광주지역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기름가격 연동제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해 쉽사리 정유회사들의 방침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며 “가격 인하요인이 발생하고 같은 계열사 주유소인데도 지역마다 가격 편차가 큰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