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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는 애매모호성 보다 분명한 입장 밝혀야”

이선정 기자 | 기사입력 2013/04/16 [12:52]
[브레이크뉴스] 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6일 대선평가보고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선평가보고서도 문제였지만 그것을 놓고 싸우는 것은 국민 앞에 더 문제”라며 “문재인 후보와 저처럼 ‘모든 것이 내 책임’이라고 하고 5.4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잘하겠다는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대선평가보고서가 나온 직후에 ‘제게 책임이 있다. 제 탓이오’라고 인정했고, 대선이 끝난 후에도 패배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지만 저는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려고 노력했어도 이길 수 밖에 없었던 선거에서 졌다면 민주당 전체가 ‘제 탓이오’를 해야지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나는 안했다’고 하는 것은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평가보고서에 대해선 “다섯명의 이름을 미리 정해놓고 ‘여기에서 책임이 큰 사람이 누구인가’를 물은 것인데 이것은 이미 다섯명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으로 바른 생각이 아니었다”고 지적하고 “완장차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을 객관적으로 물을 수 있는 방법이었으면 했다. 선거를 실제로 진두지휘하고 선거에 대해 협조하지 않은 사람들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내대표는 단일화과정을 백서로 공개하겠다는 주장에 대해선 “안철수 후보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민주당에 양보를 한 사람이고, 선거과정에서도 생각에 따라 섭섭할 수도 감사할 수도 있지만 우리를 도운 사람이고, 특히 민주당 당원도 아닌데 그런 것을 낱낱이 밝혀서 지금 득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반대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노원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민주당에 들어온다면 다시 잘되게 하기 위해 그런 문제를 얘기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위치에 있지도 않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안철수 후보에게 감사하다’고 한 것으로 정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안철수 후보의 개성이겠지만 애매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 재보선에는 전략적으로 유리하겠지만 지도자라면 명확한 자기의 입장을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민주당으로서 안철수 후보에게 할 도리를 다 했고 이제 안철수 후보가 당선돼 그가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은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지금처럼 애매모호성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국민에게 더 큰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대응에 대해 “긴장을 완화시키고 대북문제를 대화로 풀겠다고 하는 것은 잘하는 것이지만 구체성이 결여돼 있고 계속 혼선이 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통령이 말했는데 총리가 엇박자를 놓고, 북한이 대화제의를 거부하는 듯 하자 청와대와 통일부는 ‘거부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가 대통령은 ‘거부는 유감’이라고 하는 등 오락가락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국민이 볼 때는 혼선으로 보이고, 북한에서 볼 때는 대한민국 정부가 분명한 입장없이 오락가락하고 진실성이 없다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제 태양절을 조용히 넘어갔고 김정은의 행보도 자제하고 있고, 케리 국무장관도 한, 중, 일을 방문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다”며 “북한도 약간의 태도변화가 있고 케리 국무장관도 특사,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여서 대화를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이미 뉴욕라인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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