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3급이상 정무직 호남 89명, 영남 119명

호남인맥 참여정부 들어 위축되가는 것으로 나타나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5/10/07 [01:28]

국민의 정부 시절 약진했던 중앙 무대의 호남 인맥이 참여정부들어 점차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앙 무대에서의 등용 배제는 각종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의견이나 여론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폐단이 발생할 수 있어 정부의 고른 인재등용과 함께 지역 차원에서도 인재 육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제주 북제주군 갑)이 중앙인사위원회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참여정부 각 부처 3급 이상 정무직 출신 지역별 현황'을 보면 호남출신 인사는 모두 89명(광주 8명, 전남 54명, 전북 27명)인 반면 영남출신 인사는 119명(경북 43명, 경남 43명, 부산 15명, 대구 17명, 울산 1명)으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또한 최근 공직의 적임자를 찾기 위해 중앙인사위원회가 전.현직 공무원 및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구축한 국가인재 db현황에서도 영.호남 인재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가인재 데이타 베이스에 등록된 영남출신 인사는 총 2만1천138명(부산 2천773명, 대구 2천385명, 울산 430명, 경북 천명, 경남 7천631)에 이르는 반면 호남출신 인사는 1만3천836명(광주 1천196명, 전남 7천208명, 전북 5천432명)에 그쳤다.

이는 인재 등록이 적어 향후 고위 공직에 임명될 기회가 그만큼 적어진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열린우리당 양형일 의원(광주 동구)이 최근 제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참여정부 2기가 진행중인 지난 8월말 현재 영남출신 인사는 55명(장관급 13명, 차관급 42명)인 반면 호남출신 인사는 35명(장관급 12명, 차관급 23명)에 머물렀다.

정치권에서는 장.차관 등 고위 정무직을 영남세가 장악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청와대의 경우 이병완 비서실장과 김완기 인사수석, 이용섭 혁신수석 등이 포진해있으나 핵심적인 부분인 정책 및 정무 기능은 영남세가 장악하고 있다.

정책실 소속 비서관 9명 가운데 영남출신은 6명인 반면 호남출신은 단 1명에 불과하다.

전남 출신의 한 공직자는 “지표상으로 보면 참여 정부에서의 호남 인맥이 크게 약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핵심 요직 등을 분석하면 호남 인맥이 상당히 위축되고 있다”며 “향후 10년 후를 내다보고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