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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닭. 오리 사육농가와 관련업계 긴장

닭.오리 소비위축 우려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5/10/12 [00:21]

겨울철새에 의한 조류독감 감염우려가 확산되면서 광주.전남지역 사육농가와 닭.오리 음식점 등 관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들은 조류독감이 발생한 유럽국가와의 지리적 차이와 올해 국내 발병사례가 없다는 점을 내세워 안전성을 강조하면서도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심리가 소비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닭과 오리 5만2천700마리를 사육하는 광주시 서구 세하동 축산농가들은 2003년과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조류독감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며  전전긍긍했다.

특히 이들 농가는 지난해 12월 저병원성 인플루엔자 발병사실 확인으로 씨오리와 육가공용 오리 1만3천500마리를 살처분해 농가당 거액의 빚을 진 상태에서 또다시 조류독감 파동이 밀려오면 더이상 버틸 힘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광주시내 오리요리 전문점들도 안전하게 조리해서 먹을 경우 인체에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매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하고 있다.

북구 신안동 `오리 음식의 거리' 식당 업주들도 “최근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조류독감 파동이 또 불어닥치면 식당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며 울상을 지었다.

닭.오리 가공업체와 치킨전문점 등 관련업계도 “당국은 소비자들이 조류독감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 과거와 같은 악몽이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조류독감 방역대책을 마련,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조류 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6개반 25명으로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한편, 닭과 오리농장에 대한 정기적인 소독 및 예찰활동, 도축장, 부화장 등 관련 시설의 소독실태도 점검키로 했다.

전남도도 해남 고천암과 순천만, 주암호, 영산호 등 주요 철새 도래지에 대해 축산기술연구소에서 내년 1월까지 2~3차례에 걸쳐 400여점의 분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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