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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있는 아주 특별한 사찰 고쿠헤이지

1965년부터 정착한 한국, 조선인을 위한 사찰

줄리 도쿄특파원 | 기사입력 2013/06/29 [10:17]
西武新宿線-小平__ 일본 도쿄에 아주 특별한 절이 있다. 이곳은 신주쿠에서 세부 신주쿠선 급행을 타고 약 15분 정도 가면 1965년부터 정착한 한국, 조선인을 위한 사찰인 고쿠헤이지가 나온다. 3대째 일본에서 승려생활을 하는 이분의 국적은 조선이다. 스님은 이곳에 많은 한국, 북한 출신자들 위하여 3대째 봉사를 하고 있으며 부친에 이어 아들이 현재 고마자와 승려 대학을 다니고 있으며 부인 역시 특별영주자라고 한다.
▲ 고쿠헤이지     ©브레이크뉴스
▲ 고쿠헤이지     ©브레이크뉴스
▲ 고쿠헤이지     ©브레이크뉴스
 
특별 영주자는 1952년 4월 28일 일본 국적을 한 일본 내 사는 대만, 한국, 조선인으로 일본 정부는 이러한 국적 이탈자의 관계 나라로 송환을 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일찍이 일본 국적을 보유했던 외국인으로서 1945년 해방 이후에 자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자를 특별 영주 자격으로 재류 자격 인정은 하나 국적을 반환한 자들이다. 일반 영주권 자격을 가진 외국인 즉 일반 영주자와 다르다.
 
2011년 말, 특별 영주자의 실제 수는 2010년보다 1만여 명 감소한 40만 9,083명이다. 국적별로는 대한민국, 조선의 국적자가 38만 5,278명으로 99%의 비율이다. 오사카,효고, 교토, 긴키 3부 현에 약 45%가 집중된다.

이들은 일본인도 아니고 북한인도 아니고 대한민국인도 아니다. 주지 스님은 조선의 국적인데 패스포트가 없다고 한다. 만약 외국에 나가려면 한국 대사관에서 임시 여권을 만들어서 나간다고 한다. 과거 북한과 일본이 국교를 가졌을 때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일본에서 태어났고 일본어를 사용하지만 일본인인 될 수 없는 국적자가 즉 특별 영주자다. 조상이 조선, 한국인으로 있는 사람들은 귀화도 어렵고 국적을 잘 부여하지 않는다. 한국인도 아니고 북한인도 아닌 조선인이라서 자신의 국적에 대한 괴로운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다.
 
일본은 이들 특별영주자에 대한 혜택이나 귀화를 돕지 않으며 법에 맞게 부여하므로 자격조건이 어렵다. 여기는 과거 국적 반환을 하고 자국으로 돌아가기를 권장한 시대의 잔류세대들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패전하면서 제일 먼저 국적도 반환한 조약을 이행하였다. 어떤 연유인지 잔류 된 사람들이 죽어서 남긴 그 납골이 바로 고구헤이지다. 많은 한국, 조선인이 죽어서도 고향에 묻히지 않고 이 절에서 잠을 자고 있고 제주도 출신, 경상도 출신, 북한 출신 등 다양했다. 고쿠헤이지는 사이타마 묘지와 이 절의 지하와 지상 봉안당에 가득한 한국인, 말 못할 사연과 돌아갈 수 없는 자들의 수많은 이름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 고쿠헤이지     ©브레이크뉴스
▲ 고쿠헤이지     ©브레이크뉴스
▲ 고쿠헤이지     ©브레이크뉴스
 
특히 절에 오는 일본인들은 한국말로 반야심경을 읊을 줄 안다고 한다. 예불은 일체 한국어로 한다는 것이 특별했다. 약 68년 흐른 광복 후, 일본에 남은 특별영주자와 그들의 애환과 죽음의 안식처가 될지는 모르지만, 영원한 잠자리 고쿠헤이지는 많은 조선인의 영령을 달래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무궁화를 보면서 공통분모 한국을 생각하게 되었다. 과연 나는 죽어서 납골은 어디에 묻혀야 하는가에 대한 것도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는 날이다. 영원한 안식 그리고 조선인이란 이름을 가지고 산 특별영주자들. 그들의 눈물과 한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julietcounsel@hanmail.net
 
*필자/줄리. 본지 도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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