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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오리 바이러스성 간염' 확산

나주.영암 등 5만마리, 전남도 '쉬쉬' 물의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5/10/28 [22:57]

전국에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주의보가 발령된데 이어 전남도내에서 오리 바이러스성 간염이 잇따라 발생해 사육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전남도는 발생주의보를 발령한지 1주일여가 지나도록 바이러스성 간염 발생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전남도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21일자로 도내 오리 사육농가에 2종법정 가축전염병인 오리 바이러스성 간염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발생주의보는 지난 7일 순천 낙안의 류모씨 농장에서 오리 6천500여마리가 바이러스성 간염에 감염돼 3천100여마리가 폐사하는 등 최근까지 나주와 영암, 무안 등 6곳에서 오리 4만7천여마리가 감염된데 따른 것이다.

감염된 오리 가운데 1만4천여마리는 이미 폐사했다.

특히 나주지역은 3개 면에서 바이러스 간염이 잇따라 발생해 오리 사육농가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오리바이러스 감염 건수 20건 가운데 절반이 전남지역에서 발병한 것으로 조사돼 사육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남도는 그러나 지난 8월 이후 오리 수만마리가 감염돼 왔는데도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은데다 주의보 발령사실 조차 적극 홍보하지 않았다.

또 종오리 농장에서 발생할 경우 도내 모든 사육농가로 급속히 확산돼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데도 이를 소홀히 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에 집중하다보니 오리 바이러스성 간염 발생에 대해서는 다소 소홀한 부분이 있다”며 “일선 시.군에는 공문을 통해 발생주의보 통보와 함께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남도내에서는 1천750농가에서 모두 4백만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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